예전에 살던 곳이 앞마당(잔디형식)이 있어서 여름만 되면 이상한 벌레가
뛰어다니더라구요.허리는 굽었고 다리는 길며 몸은 진한 갈색...곱등이라고 하지요? 정식명칭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얼마전에 이사를 해서 이제 여름철에 곱등이를 안봐서 다행이다 라고 저는 굳게 믿었습니다.그런데 이번에 잠실쪽으로 이사를 왔습니다.방이동 먹자골목안에 있는 빌라형식으로 이사온지 일주일 되는 오늘 새벽에 화장실 문틈에서 기어다니는 검은 벌레를 봤습니다.저를 보고도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기어서 벽 틈새로 사라지더군요.거기에 틈새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우선 레이드같은 살충제를 틈새에 뿌려놓긴 했습니다만 불안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부끄럽습니다만 제가 벌레를 보면 기겁할 정도를 넘어섭니다.장갑을 끼고도 벌레를 못 잡고 심지어 청소기로도 빨아들이지 못합니다.벌레에 약을 뿌릴때도 죽어! 라고 샤우팅을 락커처럼 외치면서 뿌립니다.(3m거리에서)무당벌레도 못잡습니다.무당벌레가 지금 제 침대에 잠을 자고 있네요.무당벌레도 무섭습니다.곤충은 왜 이렇게 무서운 걸까요? 쥐나 뱀을 무서워 하는 사람은 많은데 저처럼 크고 작은 곤충 할 거 없이 보면 우선 앞이 캄캄해지는 분들이 계시는지요? 제가 매미를 손에 대본적이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전 매미 너무 무섭습니다.매미가 날아다니는것만 봐도 두렵습니다.박쥐보다 더 위협적이고 공격적으로 보입니다.적어도 저한테는요.새벽에 너무 놀래서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세스코맨 저 좀 살려주세요.제 몸에 바퀴벌레가 붙었다 하면 전 정신병원에 가야 할 지도 모릅니다.
방이동 먹자골목부근에 거주하시면서 목격한 바퀴가
일본바퀴인지, 미국바퀴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제처리가 그다지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그 장소에 약제처리를 해 두었다고 해도 다른 틈새를 통해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타일틈새와 천정 틈새 그리고 배수, 배관틈새를 실리콘 등으로 최대한 보완한다면
약제처리를 매번 하는 것 보다는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무당벌레의 경우 거주지에 침입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는 않지만
들어올 경우 그냥 나무젓가락 등으로 집어서 밖으로 던지면 되지요.
뭘 그리 무서워하시나요? *^^*
곤충도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니터 상으로라도
곤충에 대한 적응훈련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