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파트구요 앞베란다에 작은 화단(?)을 만들어놓고 꽃을 심어놨거든요.
근데, 며칠전부터 공벌레(만지면 동그랗게 몸을 마는그놈)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중간크기것들만 보이더니 어제부터는 새끼까지 베란다에서 쇼를 하네요. 이기저기 빠르게 기어댕깁니다. 어떻게 들어왔는지 거실에도 한마리씩 보일때가 있어요.
어쩌면 좋아요. 징그러워 죽겠어요.
화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져온 흙에 딸려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단에서 나와 기어 다니는 녀석들이야 그 때마다 죽이면 되지만
화단 흙 속에 머물면서 지속적으로 산란을 하는 녀석들도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는 화단 흙을 모두 교체하지 않는 이상 완벽한 제어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원래 모든 세상사가 주고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