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아주 득실 거리는 바퀴벌레예요.
얼마전에 이사를 왔는데, 첫 날 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참고로 아파트에 살고, 여긴 지어진 지 2년 밖에 안됐어요. 13층이구요.
아무튼, 첫 날에는 바퀴벌레를 몇 십마리씩 잡았어요.
그 동안 제일 강하다는 약도 뿌리고 살충제도 뿌렸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어쨌든 그렇게 눈에 띄진 않네요.
바퀴벌레를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덤덤하게
잡을 수준이라구요.
바퀴벌레가 새끼부터 아주 큰 놈까지 집안 곳곳에 퍼져있더라구요.
아주 큰 놈이라고 해봤자 3-4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보니까, 몸에 검은색 두 줄이 있는 것은 독일바퀴벌레라고 하던데
이 바퀴벌레는 앞 머리 부분만 두 줄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얘도 독일앤가요?
이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를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식을 어떻게 한다던지, 왜 생겨나는지, 퇴치방법은 무엇인지 하는 것들요.
* 참, 사진이 지저분해서 죄송해요.
후딱 잡아서 찍느라.
더듬이 하나 떨어져 나가고, 알집이 터져서 찌브러진 것을 보면
제대로 타격을 하셨나 봅니다. ^^;
독일바퀴 맞고요, 사진 속의 녀석은 성충입니다.
성충이 되면 날개가 생기는데, 이 날개에 덮여서 검은색 두 줄이 보이지 않는 것 뿐이지
날개를 걷어보면 유충과 똑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가장 유력한 것은 기존에 사셨분 들이 원인이지요.
그 분들은 그 전 집에서부터 데려왔거나 아니면 이사온 새집에 들여온 물품이나
택배물품 등에 의해 유입된 녀석이 번식을 거듭해 지금의 상황이 되었을 수 있고요.
번식은 사진 속의 녀석처럼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된 후 일주일 이내에 교미를 합니다.
수컷은 일생동안 여러차례 교미를 하나 암컷은 1~2회의 교미로 일생동안 4~8개의
알집을 만드는데 사용할 정자를 저장낭에 보관하고 필요시 사용합니다.
생식낭에 알집이 생겨 나오기 시작하면 1~2일 후에 완성되는데
독일바퀴의 경우 알집의 껍질이 얇아서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계속 암컷의 생식낭에 붙어 있어서 수분을 공급받다가 부화 직전에 떨어집니다.
알의 부화기간은 평균 3주 정도이고, 알집에 있는 알은 평균 40개로
암컷이 늙어 갈수록 알의 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어난 유충은 약 30~60일 동안 5회의 탈피과정을 거치면서 성충이 되는데
이 성충은 보통 100일 정도를 생존합니다.
퇴치방법으로는 고객처럼 뿌리는 살충제(에어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약제를 사용해 내성없이 확실하게 죽여야 합니다.
에어졸을 사용할 경우에는 약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어 향후 약제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가 생길 수 있거든요.
물론 음식물, 물, 서식처에 대한 집중관리도 필요합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지요.
꼭 퇴치에 성공하셔서 이런 사진 찍으라 시간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