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스코님을 만나러 온 머나먼 미국동부에서 살고 있는 처자입니다..
제가 요즘 개미때문에 살짝 노이로제가 걸리고 있어요..ㅠ.ㅠ
저는 한 깔끔떨죠..그래서 집에는 개미따위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몇주전에 처음 개미군단을 발견했어요.
키친에 두었던 오일에 개미들이 우글거리는겁니다...
개미들은 단것만 좋아하는것 아니었나요??
사정없이 넓적한 박스테입으로 쓸어버렸습니다....그리곤, 몇마리 친구들이 돌아댕겨서 그 친구들도 같이 테이프에 붙여주었어요. 잘했죠?
그후 화장실에서 한마리를 보고는 (키친에서 화장실까지 혼자 도망 간걸까요?) 살짝 걱정이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제 다리에 올라오고 있는 놈을 보고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작살 내어주었어요. 진심으로 무섭네요...
개미군단이 많으면 20마리정도? 적으면 10마리가 보입니다. 군단들은 여러번 봤구요..이놈들이 전부일까요?
오늘 마트에 가서 먹이로 개미를 유인해서 죽이는 네모난 모양의 플라스틱을 구입해 나올만한 장소에 나두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동네가 조용하네요...혹시 박스테입 소문을 듣고 유혹을 참고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저희집은 여왕님이 없어서 조금 안심해도 되는걸까요??
유혹하는 물체가 오히려 개미군단을 더 불러모으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ㅠ.ㅠ 오늘도 가위에 눌릴까봐 걱정됩니다.
세스코님께 좋은 답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발생하는 개미가 집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애집개미인지
외부에서 서식하는 개미가 일시적으로 침입한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외부에서 서식하는 개미보다는 집에서 서식하는 애집개미가 더 없애기
어려운 법이니까 애집개미를 먼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집개미 한 군체에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가 존재하며
일개미는 최소 4,000~40,000 이상이 됩니다.
애집개미를 없애려면 단순히 약제를 설치해 이 수 많은 일개미를 잡아 내는 것이 아니라
여왕개미를 죽어야 군체가 전멸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개미가 수집한 약제가
효율적으로 여왕개미에게까지 전달되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일개미만이 죽게되는데.
먹이를 구하러 나갔던 일개미들이 상당 수 죽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여왕개미가 일개미를 종전보다 더 많이 낳게 되어 일개미들이 엄청 늘어나게 됩니다.
(전과 같이 동일한 수가 죽어도 나머지는 돌아올테니까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굴 밖으로 나오는 개미만큼은 다 잡겠다라고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군체 외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일개미는 전체 군체의 10% 미만이기 때문에
일개미를 죽여도 죽여도 나머지 90%는 없어질 수 없는 것이지요.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개미의 먹이원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음식물 보관, 청소, 쓰레기통 관리는 기본이 되겠지요.
재활용쓰레기라 하더라도 유기물이 묻어 있는 것은 물로 세척한 이후에 건조시켜
비닐 봉지에 담아 묶어 두어야 개미가 모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와 걸레질을 통해 음식물 부스러기를 말끔히 제거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보는 흔한 작은 개미종류인 주름개미라면
이녀석들은 주로 가로수 주변이나 보도블럭 등과 같은 곳에서 살지만
장기간 비가 오거나 먹이 부족 등의 서식환경이 좋지 않게 될 경우에는
종종 건물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 외부로 나가 어디를 통해 침입했는지는 직접 찾아서
실리콘이나 백시멘트 등을 이용해 직접 보완하거나 주름개미 집을 찾아
초토화시키는 방법등을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11월 부터 미국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데,
돈주고 비자를 받아놓은 저로서는 좀 아깝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