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뭔지 참... 점점 마음이 약해지네요
나이 26에 알아주는 기업에 취직해서... 집에서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머니가 워낙에 돈을 밝히긴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입사하고 한달정도 뒤에 어머니가 편지 쓴게 왔는데 딴내용은 없고
돈이 니한테 얼만큼 들어가니 얼만큼 달라는 내용만 있었어요...
그때도 참 난 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우울했는데 그냥 견뎠어요
이번에 추석휴가를 받아서 집에 와서는 추석때 일했다고 배려금나온게
있어서 어머니, 아버지 용돈을 드렸는데... 따로 드리지 못하고
같이 드렸는데 아버지께 용돈 드리는거 보시더니 얼마 줬냐고...
아버지께 달라고 그러더군요... 안준것도 아니고 같이 줬는데......
안준다고 안된다고 하니까 삐지셔서는 화를 막 내네요...
그리고 좀있다 하는 소리... 니 대학등록금 대출받은거 보너스 나오면
그걸로 갚도록 해라...
네.. 제가 쓴거 제가 갚아야죠.. 근데 집에 돈을 안주는 것도 아니고...
월마다 60, 많이면 70드리고 아버지월급 + 형월급 + 어머니월급 해서
모두 다 관리하시면서 도대체 돈을 어디다가 쓰는지 매일같이 돈없다
그러고... 집에 내려올때마다 돈없단 소리를 듣네요.....
보너스가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요즘 반도체경기가 워낙에 안좋아서
보너스 나오지도 않는데... 몇년전처럼 600만원씩 나오면 돈 달라는대로
다주죠... 근데 요즘은 그게 아닌데 보너스 잘 나오는것처럼 말하고...
입사하고 처음 하는 얘기가 돈 얼마씩 다달이 내놔라...
집에 올때마다 돈없다는 소리... 이거, 저거 니가 갚아라...........
돈을 월평균 못해도 300만원은 관리하는데 어디다가 돈을 쓰는지.....
직장사람들도 센스빵점 답답한 인간들이라 퇴사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26년 살면서 이런 인간들은 진짜 처음 보네요....
답답해서 죽고싶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 올리네요....
미치겠네요 정말..................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형이 결혼한 이후 형수와 같이 사는데, 형수께서 하숙한다고 생각하고
생활비를 월 30만원씩 보태라고 했다네요.
뭐 그정도야 부담할 수 있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매년 그 금액이 올라가
50만원이 넘어가니까 부담이 되더랍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올려 달라고 하니까 이제는 화가 나더랍니다.
형수가 자기를 돈으로 밖에 생각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따로 나가서 집 얻어서 살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러기도 만만치 않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그렇게 계속 있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형수님이 불러서 갔더니
그동안 하숙비조로 받은 금액을 매달 저금을 한 통장을 주더랍니다.
그 금액은 몇 년동안 쌓인 거라 몇 천만원은 되었고요.
(얼마였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 납니다. ^^;)
형수님이 말씀하시길, 총각 혼자 돈 관리한다고 하면
절대 돈이 안모이기 때문에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하숙비로 달라고 해서
저축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이 돈으로 집을 구하는데 보태라고 했다네요.
형수도 이런데, 부모님 자식들 돈 받아서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이런 저런 형태로 다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떼서 부모님에게 매달 드려도
그 분들이 우리를 키우면서 들어간 돈의 이자 정도도 안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