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부엌에 있고 믹서기 컵을 씻어 얹어두고 음식을 만드는
부엌 선반에 있습니다.
선반에 설거지한 그릇들을 통에 쌓아두는데 맨 밑 그릇 안쪽에도
두세마리씩 있더군요 ㅠㅠ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그리고 이상한게 그릇속 벌레 주변에 검은 곰팡이가루?같은게 있습니다.
생긴건 길이가 2mm정도 되는것 같고 색은 약간 투명한 어두운 흰색쪽입니다.
모습은 딱정벌레처럼 갑각으로 둘러쌓여있고 다리가 잘 안보이는 것 같네요.
보기 싫어서 바로 씻어버리는지라 생긴건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부엌 물기많은 선반에 있는 걸 보니 습기를 좋아하는것같은데...
여름 지나면서 부쩍 더 자주 보이는것 같구요.
아, 그리고 가끔씩 집 전체에서 보이는
갈색에 3mm정도 되는 아주 딱딱한 벌레는 뭘까요?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눌러 죽였는데 꽈드득 하더군요 ㅠㅠ
주방에 보이는 벌레는 먼지다듬이 벌레로 추정됩니다.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먼지다듬이 벌레는 번식력이 강하고,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소수일 때는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엄청난 수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는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미소 곤충입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을 먹지만 실내에서는 먼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오염된 목재, 서적 등에서 서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밀 베개 같은 것에서 서식할 수도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번식 속도가 굉장히 빨라 그냥 두시면 집안 전체적으로 금새 번식 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퇴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다듬이 자체관리 방법은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주시고,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해주세요.
집안의 습도조절(환기, 온도조절 등)를 하셔야 되는데요.
최대한 습도를 낮게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나 일광건조도 좋구요.
선풍기나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내에 통풍이 될 수 있도록 하시면 더욱 좋고 통풍이 되는 동안 방 모서리 부분에는 에어졸을 이용해 약제를 충분히 처리해 주세요.
약제는 매일 살포하기 보다는 일주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벌레는 저곡해충인 권연벌레나 애수시렁이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저곡해충으로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찾으실 수 없다면 오래된 곡물류를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 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얼른 제어되어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