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시골서 받아온 보리쌀에서 꼬물꼬물 벌레들이 기어나와 돌아다니더니 어느새 집안에 제법 퍼졌나봐요.
놀래서 보이는대로 잡고, 플라스틱 통안에 밀봉시켰는데
쌀을 버리자는 저의 권유에도 아랑곳않고 어머님이
베란다에서 결국 쌀을 펴서 잘 말리셨더군요.
벌레는 다 잡아서 하수구로 내려보냈다시는데
문제는 그담날부터 나방이 계속 출몰하는 겁니다. 보통 하루에 10마리씩은
나타나서 잡는데, 첨엔 이게 왜 집안에 들어와 있나 했더니
알고보니 그 보리쌀에서 튀어나온 애벌레가 쌀나방이었더군요.
쌀이 버리재두 어머님은 계속 그쌀을 섞어서 밥을 지으시는데
미치겠군요. 이 쌀을 계속 먹어도 되는건가요?
속도 안좋은 것 같고....
그리고 이넘의 나방들은 어찌해야됩니까, 계속 잡다보면
나중에 사라지나요? 아니면 무슨 수라도 써야할까요?
어머니께서 발원지를 찾아 1차 해결을 해주셨지만
처리 후에도 보인다는 것은 이미 그전에 보리쌀에서 거어나온 녀석들이 있었다는 거지요.
보리쌀을 놓아 두었던 장소를 중심으로 모서리나 천정 주위를 점검해서
추가로 보이는 유충이나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해야만 화랑곡나방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성충인 나방을 잡는 것은 추가 번식을 막는 것임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하고요.
현재 건조 후 쌀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두었다고 하셨지만
제거되지 않은 알이나 작은 유충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성장해 번데기를 거쳐 성충인 나방으로 나올 겁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보관해 이들의 부화나 성장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쌀을 씻을 때, 깨끗이만 세척하고 엉겨있는 쌀을 골라 흩어트려
그 내부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드시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