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 쳐박아둔 빨래더미를 바구니에 담는 중..
수건 한장을 올렸더니 왠 먼지가 샤샤삭 하고 옆으로 가더라구요.
먼진가 보다 하고, 잽싸게 그쪽으로 옷을 착착착 들고나니..ㄷㄷㄷ
7-8cm 되보이는 벌레가 있더라구요. ㅠ ㅠ
너무 놀래서 침대위로 뛰어올라가 좀 울다가 정신차려보니
방문이랑 벽 사이에 있더라구요.
생김새는 다리는 엄청 많은데
지네나 다른 것 처럼 다리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 했던 것 같아요.
대가리 쪽인지 거기만 더 길었던것 같기도 하고..
아 소름..
그리고 다리 굵기는 매우 가늘었어요.
매우 빠른 녀석인가봐요.
먼지가 바람에 날아가듯 샤샤삭~ 이랬거든요.ㅠ ㅠ
몸통 자체도 얇았던 것 같기도 하고..ㅠ ㅠ
색깔은 새우 튀기기 전 색 아시죠?
회색 비수꾸리한 그색이요.
언뜻 보면 새우가 서잇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거든요.
이거 도대체 무슨 벌렌가요??ㅠ ㅠ
용기를 내어 아직 다 읽지 못한 시네21을 희생시켜
있는 힘껏 쳐냈는데..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어요.ㅠ ㅠ
저 오늘 집에 못들어가요.
제발 이게 무엇인지 퇴치 법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혹시 이 놈 사진도 있으면 첨부도 해주시구요...ㅠ ㅠ
어디 근본도 없어보이는 다리만 열라 많은
새우 닮은 벌레 때문에 아침부터 울고 있습니다...ㅠ ㅠ
저는 새우를 꼽등이에 비교해서 종종 설명했는데,
새우를 그리마에 비유하시는 분은 처음입니다. ^^;
목격하신 그리마는 거의 다 자란 녀석인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마는 음습한 장소에서 은신, 서식하면서 거미를 비롯한 작은 곤충류를 잡아 먹지만
그 모습을 잠깐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사람을 놀라게 하지요. 털이 곤두 선다던가...^^;
그리마를 제어하고자 한다면 습한 장소가 없도록 환기와 난방을 적절히 이용해야 합니다.
이와 병행해 문지방, 벽면, 창틀 틈새 등 그리마가 숨어 지낼만한 곳을
실리콘을 사용해 메꾸던가 대롱달린 에어졸을 이용해 약제를 처리하시거나
자주 목격되는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이동하는 그리마를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