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마다 마주치게 되는 초파리지만 이번 여름은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ㅠㅠ
집안 청소 살림을 도맡아 하시던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지금은 떨어져 살게 되는 바람에 집안 청소를 제가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건 다 참아도 초파리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요ㅠ_ㅠ
음식물때문이라기에 음식물건조기까지 사서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모여있는 일은 없게 되었는데도 없어지질 않아요ㅠ_ㅠ
오늘은 정말 끔찍한 경험을..ㅠ_ㅠ으앙
그 종량제 봉투용 쓰레기통을 보면 항상 초파리의 흰 애벌레와 번데기가 여러개 붙어있었거든요. 아무리 락스로 청소를 해도 다시 반복되길래
어느 정도는 살게 해주자 하고 자비를 베풀며 살았어요.
둘이 살기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질 않아서 쓰레기를 자주 내다버리지는 않거든요 ㅠㅠ 어쨌든 오늘 쓰레기통 겉을 살펴보는데 번데기수가 예사롭지 않은거예요......그 갈색의 더럽고 추악한 벌레의 씨앗....
그게 글쎄 쓰레기통을 벗어나서 부엌 바닥에까지 잔뜩 깔려있더군요ㅠㅠ 마치 깨소금을 바닥에 쏟은것같았어요....;;;;번데기의 바다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희 집 부엌이 황토-갈색, 번데기와 비슷한 색깔이라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던 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쫙 끼치고ㅠㅠㅠㅠㅠㅠ 행주 두개로 모든 번데기를 떼어내고 행주는 버렸어요ㅠ_ㅠ
달걀껍질, 과일 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기가 건조&분쇄해서 깨끗하게 처리하고 있는데도 왜 초파리 새끼들이 사라지질 않을까요....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음식물이라곤 과자 부스러기, 머핀 껍데기에 붙어있는 미세한 빵가루들, 후라이팬 기름 닦은 키친타월 이 정도인데 이걸로도 초파리가 알을 까는건가요ㅠㅠㅠㅠ? 그럼 너무 잔인한데...
그래서 지금은 아예 쓰레기통 씻어서 엎어놓고 모든 쓰레기를 창밖으로 투기하고 있습니다. 큰 쓰레기는 현관 바로 앞에까지 나가서 버리구요..나쁜 짓인건 알지만 오늘 너무 깜짝놀라서ㅠㅠㅠㅠ
초파리 씨를 말리고 싶어요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여름이 지나길 기다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나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다 찰때까지는 현관 밖에 쓰레기봉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겁니다.
저희 집도 실내에서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는데
일부 초파리가 목격되면 즉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고 쓰레기통은 씻어서 둡니다.
물론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현관 밖에다 놓고 있지요.
그렇게 외부로 나간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다 찰때까지 놔두면 초파리가 번식해
난리가 나기 때문에 박스 안에 놔두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기 전까지는 그냥 그 안에서만 날아다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