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스코 직원님.
저는 소싯적에 부산에 살아서 어른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벌레를 자주 접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서울로 이사 왔는데, 참 서울 생활 좋은 것 중 하나가 바퀴벌레들이 놀라울 정도로 작더군요. 부산 바퀴는 날기는 또 얼마나 잘 나는지. 그래서 십여 년을 바퀴 걱정에서 잠깐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방금 전에 제 방 천장 위를 완전 커다란 바퀴벌레가 스르륵 하면서 지나다는 겁니다! 놀라서 비명을 지르니 날개를 휘날리며 무섭게 날아다니는 겁니다!
며칠 전에도 바퀴벌레를 봤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평범한 새끼 손톱보다 작은 서울 바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요 근래 한 달 동안에는 개미떼들이 너무 많아져서 곤란했습니다. 개미가 많으면 바퀴를 잡아먹어 바퀴가 없다는 얘기도 믿었기에 은근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저렇게 큰 바퀴가 갑자기 생길 수 있을까요? 한 가지 짐작이 가는 건, 오늘 남해안으로 여행 갔던 가족이 돌아왔는데, 혹시 가족의 가방에 숨어 들어온 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력 강한 바퀴들은 이런 행동도 가능한가요? (제발 차라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자생한 거라면...지금 벌써 큰 바퀴들이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두서가 없습니다만, 제 글 요지는, 서울에도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요새는 서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런 바퀴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물론 돈이 좀 더 모이면 세스코를 꼭 부르겠습니다만, 그 전에 잠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흑흑.
서울에도 예전부터 대형바퀴가 있었지만, 그동안 보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
부산에 거주 하셨다면, 미국바퀴나 먹바퀴를 많이 보셨겠지요.
그러다가 서울에 오니 독일바퀴만 보고 서울에는 바퀴가 작은가보다 하셨겠지만
정화조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미국바퀴, 건물 지하나 주위의 서늘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일본바퀴도 있습니다. *^^*
대형바퀴는 주로 외부에서 출입문 틈새, 창문틈새, 양변기 배관틈새,
화장실/싱크대 배수구, 베란다 홈통 등을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침입 가능한 경로를 문풍지, 실리콘, 알루미늄 호일 등으로 차단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침입예상지역 부근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함으로서 설사 침입하더라도
즉시 포획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시면 바퀴때문에 놀라는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