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저는 화랑곡 나방이 하루살이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화랑곡 나방이더군요. 일명 쌀나방..
쌀나방과 쌀벌레(조그맣고 까만색에 딱딱하고 귀여운녀석) 을 근본적으로 퇴치,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쌀나방.. 그냥 하루살이인줄 알고 그동안 죽이지도 않고 봐줬는데..
알고보니 쌀에다가 알도까고.. 정말 역겨운 녀석이었네요.. 쌀에 알을 깐다는 생각을 하니 밥맛도 사라지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또 번식기간인지 나는 아직도 하지못한 붕가붕가를 곤충녀석들이 하는것을 보니 상당히 열이받아서
요새 보이는대로 죽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쌀나방은 죽이면 이상한 갈색가루가 지저분하게 많이 묻어나고, 수분이 많은걸까요?
강철자 탄력을 이용해서 순식간에 압사시켰을때 액체가 상당히 많이 튀던데..
왜이럴까요...
그리고.. 곤충들도 지치나요? 곤충들 체력은 약 몇 kcal 까지 나오나요?
쌀벌레 검정색 이녀석 보면 뭐 먹지도않고 쉬지도 않고 정말 잘 다니던데... 지치질 않는 것 같아요.. 곤충이 지치긴 하나요?
또.. 제가 모기를 매우 싫어해서..
손바닥으로 내려쳐서 공기의 충격으로 기절시킨다음.. 스카치 테잎으로 고정후, 모기침을 커터칼로 잘라버린채 다시 방사해줍니다..
곤충들은 고통을 못느끼지요? 정말 곤충 제대로 죽이려면 태워죽여야 하나요?
어떻게 죽이는게 좋을까요...
질문이 길어졌네요...
예나 지금이나 친절하고 위트가 있는 세스코맨님의 답변은 정말 보기 좋네요.
수고 많으십니다.
나방이 되었건 딱정벌레류가 되었건 근본적으로 제어하고 싶으시다면
쌀 등의 곡물류 또는 밀가루, 국수 등의 1차 가공식품을 조사해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곡물류라면 그늘에서 건조시켜 성충과 유충을 최대한 제거하고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으며, 1차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폐기하는 것이 속이 편하지요.
냉장보관을 실시하면 알의 부화나 남아 있는 유충의 추가성장을 멈출 수 있어
곡물의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드실 때는 쌀을 깨끗이 세척해
물에 뜨는 유충이나 이들이 갉아 먹은 쌀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어쩌다 한 두마리가 남아 먹을 수도 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나방이나 나비의 날개를 덮고 있는 가루를 인분(鱗粉, scale)이라 하는데,
이것은 솜털이 변한 것으로 나비나 나방의 얇은 날개를 보호하고
견고하게 하는 1차적인 역활을 수행하며
기와장처럼 배열되어 비가 올 때 날개가 젖는 것을 방지하는 역활은 물론
보호색을 띄는 역할까지 합니다.
또한 압사시켰을 때 튀어나오는 액체는 배 부분에 있는 유기물이 되겠지요.
곤충들이 지치는가에 대해서는 물론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충분히 먹고, 휴식/수면을 취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각 곤충의 체력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알려드릴 수 없네요.
곤충들 역시 신경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느낍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죽여야 한다면 한번에 압사시켜서 죽이는 것이
그나마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