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대에서 곡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꺼냈는데 표면에 하얀먼지가 잔뜩 있어요. 밀가루가 흘렸나 하고 보니까 이(머릿니)처럼 작은 하얀 벌레가 움직이는거에요.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그래서 통을 깨끗이 닦고 씽크대에 올려놨는데 다음날 보니 그 통 표면에 다시 기어다니고 있어요.
근데 씽크대랑 상판이 모두 하얀색이라 혹시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까 씽크대 속에 있는 냄비 손잡이나 오븐의 검은색 상판 부분 등 검은색 부분에서는 쉽게 이 벌레가 있네요. 크기는 먼지 만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먼지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진드기 처럼 생긴것 같기도 한데 워낙 작아서 구분이 안가네요.
이사온지 5개월 되었는데 여름철 들어서 생긴것인지 오래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벌레인지 어떻게 없앨수 있는지 답변 좀 부탁 드립니다.
먼지다듬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식밀도가 낮을 때는 크기가 작은 관계로 눈에 잘 띄지 않다가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때에 대량 번식해 바글바글해지면 비로소 눈에 보이거든요.
먼지다듬이는 주로 습하고 따뜻한 곳을 선호하며 잡식성으로
균류(곰팡이),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곤충의 시체 및 먼지까지도 대상으로하며,
주요 서식처로는 서적,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목재 등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습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곡물류는 그늘에서 건조 후 냉장보관을 통해 추가 성장이나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화학적 처리방법으로는 에어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싱크대 내부에 있은 물품을 최대한 꺼내고
싱크대 이음새 부분, 내부에서 본 상판 등지에 지속적으로 충분히 처리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졸 사용시에는 식기류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약제와 접촉한 식기류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외 장소의 경우에는 벽면/창틀/문지방 틈새와 가구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에어졸을 사용해 제어하시면 됩니다.
(에어졸 사용은 1~2주 간격으로 2~3회 실시해야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