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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다듬이땜에 살기 싫어요.
  • 작성자 짱구마...
  • 작성일 2008.07.19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비오는 토요일이네요.. 원래 비를 싫어라 하지만 요즘은 비오는 날이 정말 정말 싫어요.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고 그러면 먼지다듬이가 살기 좋아하는 환경이 되어 버리니까요.
지금 4년 넘게 먼지다듬이와 전쟁 중입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어요..
겨울이면 없어진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다가 여름이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또 나타나서 저를 괴롭힙니다. 제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까요?
첨에는 약간 연한 갈색빛을 띠는 놈들이 주방쪽에 한두마리 보여서 싱크대를 열어보니 안쪽에 바글바글 하더군요. 그래서 온집을 유심히 살펴보니 옷장에도 몇 마리씩 보이길래 얼른 인터넷을 찾아보고선 먼지다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비오킬이 좋다길래 얼마나 쳐댔는지 몰라요. 그리고 한동안 안보이길래 없어졌는가 했드랬죠. 근데 그 다음 여름날 방심하고 있던 저를 비웃듯 또 여기 저기에 출몰하더군요.
보이는데로 잡아 죽이고 비오킬을 마구 쳐대고...이렇게 반복하고 있었어요.
차라리 이놈들이 눈에 안보이는 크기였더라면 그냥 모른채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올 여름에는 짙은 갈색빛을 띠고 크기도 좀 큰 놈들이 집안 여기저기서 한두마리씩 보이더군요. 그래서 첨엔 먼지다듬이가 아닌줄 알았어요. 그냥 이상한 벌레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놈들의 근원지가 베란다에 놓아둔 쌀포대인거예요. 그래서 내가 모르는 쌀벌레인가보다 했죠. 그래서 쌀을 쌀통에 붓고 쌀통에 쌀벌레퇴치기를 넣어놓고 안심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무척 덥고 습한 밤을 보내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청소를 하려고 쌀통 근처를 갔는데 먼지가 하얗게 뒤덮여 있는거예요. 그래서 웬 먼지가 이렇게 많지 하며 닦아냈는데 금새 또 먼지가 생긴거예요. 이상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 먼지가 움직이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쌀통에 그 먼지만한 벌레들이 수억만마리는 붙어있는거예요. 쌀통옆에 수납장에도, 식탁에도, 전자렌지에도, 밥통에도... 정말 기겁했죠. 너무 소름이 끼치더군요.
이제 6개월된 아기는 빽빽 울어대죠.. 벌레들은 수억만마리가 집을 뒤덮었죠..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첨엔 그 벌레의 정체도 몰랐어요. 그냥 이상한 쌀벌레인가 했는데 세스코에 들어와보고는 그게 먼지다듬이라는걸 알았죠. 아마 먼지다듬이 새끼인가보죠. 금방 알에서 깨어난.. 지금껏 보던 먼지다듬이랑은 너무 틀려서..
어쨌든 쌀통은 버리고 온집에 비오킬을 마구 쳐놓고 혹여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2주동안이나 시댁에 피신해 있었어요. 완전 난민이었죠.
2주후에 집에 다시 오긴 했는데 완전 노이로제 걸렸어요. 하얀색 먼지만 봐도 다 움직이는것 같고 집을 청소하고 또 청소하고..애기랑 놀아주지도 못하고..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지금도 주방쪽에서 자주 아주 짙은 갈색의 그 놈들이 하루에 몇 마리씩 출몰합니다.
저는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이사를 가도 먼지다듬이 알들이 가구같은곳에 붙어서 따라온다 하던데.. 그럼 저는 평생을 먼지다듬이와 같이 살아야 하나요.
온몸이 근질거리고 긁으면 볼록볼록 일어나고 정말 미치겠어요.
정신적인 문제가 더 커요. 아마도 조만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어린 애기가 있어서 살충제 뿌리는것도 걱정되고.. 애기가 닥치는데로 마구 빨아대서요. 아..정말 스트레스로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저는 정말 깨끗하게 한다고 하는데도 이 놈들은 왜 없어지지 않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