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을 얻어서 이사온지 삼일째.. 어제 밤.. 잠을 설쳤습니다.
새로 얻은 집은 1층인데 뒤에 산이 있어서 그런가 조금 습한 편이라
어제는 환기 좀 되라고 제습기를 하루 왠종일 틀어 놓고
창문을 5cm정도 열어놓고 출근을 했습니다.
퇴근 후 ... 불을 켜고 옷을 벗는 순간.. 등 뒤에 서늘한 기운..
방바닥 한가운데 5cm정도의 귀뚤이가 스멀스멀 기어 오더군요.
귀뚜라미인줄 알았습니다. 롱다리 귀뚜라미..
창문을 열어놓고 가서 그리로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차라리 바퀴였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온몸이 얼어 붙었습니다.. 이미 옷은 벗고 속옷만 입은 상태에서
적과 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2분 가량을 대치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보일러실에 있는 비자루를
들고 왔습니다.
때려 잡는데.. 눈감고 때리니 잘 안맞더군요.
아무튼 한 4~5번을 내려친 후에 기절 시킬 수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휴지를 둘둘둘둘~ 위에 뿌린다음에
빗자루와 쓰레받이로 휴지뭉탱이와 함께 들어서 밖에다가 휙~
던져버렸습니다. ㅠ_ㅠ
그리곤 오늘 아침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어제 밤 대왕 귀뚤이 잡았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
옆에서 후배가 그러더군요..
< 선배님.. 제가 장담하는데 그거 곱등인데여 -_ㅡ+ >
곱..곱등이??
네이버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http://blog.naver.com/peiran?Redirect=Log&logNo=60051933923
이런글이 있더군요. 공감이 400% 이상 되는걸 보아하니
곱등이가 맞습니다.. 그리고 계속 된 검색글을 종합해 본 결과..
1. 곱등이는 한번 나타난 자리에 또 나타나고
2. 한마리 보이면 뒤에는 4~5마리가 더 있는거며,
3. 터트려 죽이면 검은 지렁이 같은 기생충이 스멀스멀 나오고,
4. 왠만한 살충제로도 죽지 않고 오히려 날뛰니..
= 꼭!! 잡아다 불태워 죽이시오.
접근하여 잡는건 불가능 합니다.
곱등이 또 나타나면 어쩌죠? 이거 완전 박멸하려면 어찌해야 하죠?
┭┮_┭┮ 오늘 집에 가기 시른데요.. 엉엉~ 무서워요!!!
꼽등이는 음습한 장소에서 모여 살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곤충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생충을 체내에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터트려 죽였을 때, 기생충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에어졸형 살충제의 경우
바퀴부터 그 이하 작은 녀석들에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꼽등이와 같이 큰 녀석들은 양을 많이 살포해야 할 수도 있고
바퀴보다 꼽등이의 외부골격을 살충제가 침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에
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꼽등이를 퇴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 등을 통해 음습한 장소를 없애는 노력을 해야하며
자주 목격되는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이동하는 개체를 포획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