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전자파리채를 사오셨어요
테니스채같은거에 전기망이 설치되어있어서 슉하면 탁 하고 파리가 죽는겁니다.
근데 작년쯤인가? 동네 공터같은데 설치되어있는 파란 형광등(불빛으로 전기망으로 유인해서 잡는거, 이 파리채랑 원리는 같아보이는데..)이 위생적으로 안좋다고 한걸 들은적이 있거든요. 모기나 하루살이같은게 전기망에 닿게되면 터져죽어서 그 산산조각난 시체가 반경 3m까지는 퍼진다고 들었어요.
이 파리채는 전압이 좀 약한지, 큰거 똥파리같은 경우는 닿으면 기절하고 작은 하루살이나 모기는 터지는건지 어떻게된지 시체를 찾을수가 없어요.
설명서를 보니 높은 전압으로 해충을 태워죽여, 깔끔하고 위생적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걸 믿으라는건진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파리(s) + O2(g) ---(높은 전압)---> 산화파리(g)
가 되어
기체로 날라가지 않는 이상, 시체가 없으면 가루가되어 떨어진다고밖엔 상상할수가 없네요.
당연히 그렇게되면 위생상으로도 안좋고..
세스코는 해충박멸 전문업체이니 자사가 이런 제품을 서비스하지 않더라도, 이런 질문에 답변 해주실수 있겠죠??
형체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형체가 사라질 정도라면 해당 곤충에 비해 과대한 양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작은 곤충 파편과
그 곤충의 각모나 내부 장기에 있던 미생물들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데
이 파편이 코로 들어갈 경우 알러지성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미생물 중에는 병원성인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