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가 재치있는 답글로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 와봤어요.
Q&A 쭉 읽어봤는데 진짜 대단하시네요.
짱 멋찌십니다.
답변해주시느라 힘드신데 보태드려 대단히 죄송해요.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구 기왕왔으니 궁금한 거 함 여쭤볼게요.
저희 집에선 물을 아껴쓰느라 욕조에 사용한 물을 받아두었다가
변기사용시 그물을 부어 쓰고 있습니다.
더러운 물은 그냥 버리고요, 주로 헹군 맑은 물만 모으고 있지요.
근데 맑은 물만 모아도 계속 고여있다 보면 몽글몽글한 것들이 생기더군요. 비누찌꺼기나 먼지등이 뭉친거라 사료됩니다.
헌데 문제는 여름만 되면 그 몽글몽글한 것들이 빨갛게 변합니다.
처음엔 작은 붉은 점모양처럼 시작해서 점점 확대되는데요.
저게 대체 뭐지? 싶어서 건져보면,
마치 실타래처럼 얇은 것들이 서로 엉겨있습니다.
비비면 형태가 부스러지구요. 움직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혹시 사람 없을때만 움직이나 싶어서 오랫동안 관찰한 적도 있는데요.
절대 움직이진 않더군요.
도대체 뭘까요?
모기알인가?싶어 장기간 관찰해봤지만 한번도 성충이 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그 빨간 상태로 진하거나 연하거나 한 채로 몽글몽글할 뿐입니다. 먼지벌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별로 믿음이 안가더군요.
이게 뭔지 혹시 아시나요?
중요한건 여름에만 생긴다는 겁니다.
1년내내 물을 받아놓고 살지만, 내내 멀쩡하다가 한참 더운 여름에만 생겨요. 당근 아직은 안 생겼구요. ^^
아시면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해요.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고객님!
세스코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수구에는 하트모양 거꾸로 한 모습을 가진 나방파리가 살고 있습니다.
물이 내려가는 하수구와 화장실의 틈새가 바로 나방파리의 발생지가 되는 곳이죠...
나방파리는 물이끼(젤라틴)가 낀 곳에 산란하며 발생 합니다.
물이끼 안에 산란하게 되며 물때에 의해 알과 유충이 보호 받게 되죠.
따라서 살충제를 들이 부어도 쉽게 퇴치되지 않습니다.
유충(애벌레)은 거머리 모양으로 생긴 것이 젤라틴에서 자라
번데기 단계를 거쳐 성충인 나방파리가 되면 날아다니며 피해를 입히죠.
욕조에 떠있는 것은 이 나방파리 유충으로 판단됩니다.
유충은 화장실 바닥에 오물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