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룸에 살고 있는 자취생입니다.
방에 부엌과 화장실은 방과 분리된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방에 가스는 부탄가스를 쓰고 있습니다.
씽크대에 그릇을 세척하는 공간과 부탄가스로 조리하는 공간이
있는데 음식을 해 먹으면 요리하는 과정에 국물 이나 기름 등이
벽면이나 씽크대에 튀어 종종 세제로 물 청소를 합니다.
베란다 같은 개념의 공간이라 물 청소해도 별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씽크대 아래로 흘러내린 물이 아래 그릇 보관하는 곳으로
들어가 쌀이 다 젖었습니다. 그 공간에는 쌀 뿐만 아니라
다른 곡식류, 채소류, 락앤락용기들이 있었습니다.

쌀이 다 젖어 그 안에 하얗고 조그맣게 소금이나 밀가루 처럼
조그마한게 잔뜩 있어서 다 버렸습니다.
그 곳에 있던 야채도, 쌀도... 그리고 에프킬라를 뿌렸습니다.
락앤락용기는 에프킬라 뿌리고 시간이 지난 후 뜨거운 물에
씻고 소독했습니다.

락앤락 용기는 다 없어졌는데 씽크대엔 아직도 하얀 가루 같은게
다닥 다닥 붙어있습니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생기는 것 같아 음식을 아무것도
해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해먹지 않고 있는데 실리콘 발라진 곳 구석진 곳에
또 하얀 가루가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

뭉쳐있으면 약간 연핑크색을 띱니다.

성충이 발견된 것도 아니고 정체를 도통 알 수 없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