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 드려도 되나 모르겠어요.
그냥 게시글들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제 문제를 상담하고 싶어져서 올립니다.
근3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무척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에요.
요즘에 남자친구의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서 그 친구가 무척 상심해 있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가운데서 제 존재 또한 작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연인으로서 저에게 줄 게 없다느니,
오래된 친구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느니 그런 소리를 해요.
그가 한 때의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소중한 관계를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진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애정 표현을 잘 하다가 또 급우울해하면서 저런 소리를 하고, 어떤 걸 믿어야 할지, 점점 이 사람의 진심이 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대체 그의 심경이 무엇일까요?
그가 힘든 건 아는데 왜 저에게 기대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절 밀어내려 하는 걸까요?
저도 상처 받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자분이 남성이신 것 같아서 질문해 봤어요.
햇살은 찬란한데 저는 우울하네요.
글로서 전달하기에는 아주 힘든 사항인데, 오해하지 말고 찬찬히 읽어보세요. ^^;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은 한번에 한가지 정도의 일밖에 신경쓰지 못합니다.
같이 있어 행복하기는 하지만 걱정스러운 일이 머리속에 떠오르면
어떻게 풀어 나갈까 하는 생각에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른채
골똘히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안 알려줄때가 있지만 말을 하더라도
여자에게서 어떤 해결책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머리만 더 어지럽다면, 책 한권을 추천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