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실 수 없다는 점은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문의드립니다.
얼마 전부터 손/팔에 무언가에 물린 것처럼 뭐가 나고 가렵고 그러더니 드디어 그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침대에서 기어다니는 벌레를 발견했는데(사진 참조; 화질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_-) 여기저기 검색해본 결과 아무래도 빈대의 일종인 bed bug라는 녀석들 같습니다.
일단 이불, 침대 커버 등은 모두 세탁했고 침대 및 그 주변에 살충제(일반 기어다니는 곤충용)를 뿌려놓긴 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완전 박멸은 절대 무리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최대한 집주인에게 말하거나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은데 (여러모로 귀찮아질 것 같아서) 이 녀석들 얼마나 독한가요?
전문업체에 의뢰하지 않고서도 일반인이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완전 박멸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그 방법은?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해법보다는 좀 더 영구적인 해법을 알고 싶습니다.
만약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방법 뿐이라면 그 길로 가야겠지요.
그치만 이 경우에도 정말 제대로 완벽한 처리가 가능은 한지 그리고 그 작업이 얼마나 걸리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물론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귀사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대략의 느낌만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발전하시는 세스코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세탁과 에어졸까지 사용해 보셨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더 이상 물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때까지
지속해서 진공청소와 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매트리스는 햇볕에 건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좋지만
쉽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약제를 사용해 매트리스에 대한 처리를 해야하며
침대 틀의 틈새 등지에도 충분히 약제를 처리해야 합니다.
카펫이 깔려 있다면 이것도 문제인데, 이 경우에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흡입해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단, 진공청소기 내부의 필터는 흡입 후 제거하던가
약제를 처리해서 재사용해야만 하고요.
이런 식으로 번식 이전에 성충을 계속 잡아내어 점차 그 밀도를 낮춰가야만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일단 집주인과 상의해서 전체적인 방제를 하신 후에
(아루매도 비용적인 부분이죠. ^^;)
지속적인 관리로 제가 말씀드린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되어 편안한 유학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