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도 쥐때문에 질문을 했었는데
쥐가 드나드는 히터를 막아서 제 방에서는 더 이상 쥐를 볼 수 없어요.
문제는 제방이 딸려있는 방 전체인데, 여기가 기숙사거든요.
어떤 구조냐면 방 3개 딸려있는 아파트식 구조로 되어있는데
제방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쥐가 나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에 가보면
쥐가 싱크대, 조리대를 기어올라가서 똥오줌을 싸놓는데
식기건조대 밑에 물받침 쟁반에서 똥을 발견합니다,
근데 이게 쟁반에다가 싸는건지 아니면 식기건조대 안에 들어가서 싸는데
쟁반으로 떨어지는건지 모르겠네요.
음식 만들자마자 설겆이 하고 물티슈로 한번 닦아내는데
뭐 먹을게 있다고 자꾸 거길 기어올라서 똥을 싸는지 모르겠네요.
이럴 경우에 건조대와 식기는 어떻게 살균처리를 하는지
쥐배설물에 피부가 직접 닿아도 별 문제 없는지 궁금합니다.
여기가 한국이었으면 모르겠지만
사람보다 쥐가 더 많기로 유명한 도시인 뉴욕이라서 학교 측에서도
방제를 할 생각을 안하네요. 해도 다시 생길테니까요.
건물 자체도 100년이 넘은 벽돌식 건물이라 가끔 쥐가
기숙사 외벽을 타고 창문이 열린 방으로 침투하기도 한다네요ㅜ.ㅜ
다음주에 일주일 동안 기숙사를 떠나있을 생각인데
지금도 다른 애들은 방학이라 다 집에 갔는데 저만 남아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돌아왔을때 쥐가 설치고 다닌 흔적이 널려있을까봐 끔찍하네요.
몇분 전에도 방 밖에서 비닐 봉지 뒤지는 소리가 났거든요;;
기숙사방이라서 제 마음대로 뭘 설치하고 막고 이럴수가 없는 상황이라
난감할 따름입니다. 세스코맨 도와주세요!!!
정말 동물이랑 대화가 가능하길 이토록 간절하게 빌어보긴 처음이에요.
쥐랑 말할수 있다면 제발 우리 방에 나오지 말라고 하고 싶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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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