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와서 글읽고 웃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제겐 동생이 있는데요...우선 소개 하지요.
이름 : 김태지
생년월일 : 1996년 1월 24일 오후 5시경.
성별 : 남 (겉모습은 여아를 방불케 함.)
가족관계 : 아빠 엄마 큰누나 작은누나 막내누나 태지
(참고로 저는 태지의 막내누나입니당^^;)
암튼....저와는 15년 터울의 귀여븐 우리 집 왕자님이죠
아버지께서는 직장이 멀기 때문에 집에 계시는때가 드물죠
그러다 보니 우리집 여자들을 지키는(?) 용감한 우리 태지.
워낙에 저나 저의 언니들이나 벌레를 보면 미친듯이
날뛰며 흥분하는지라 태지도 벌레잡는데는 아주 이력이 났죠
하하하~^^;
예전엔 벌레가 나타나면 저와 함꼐 도망다니곤 했는데
녀석이 좀 크더니 자기가 직접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더군요
하하하~ 여인네들을 지키겠다나요...암튼...
우리 태지는 ..벌레를 ..그래서 아주 잘 잡는답니다.
ㅡㅡ; 모든 종류의... 모기..파리..가끔 알수없는 요상한
벌레들 마져...
문제는 용기충만한 우리의 연약한 소녀 (ㅡ_ㅡ; 무척 가련
하게 생겼다지요) 태지군이 벌레를 ...
손바닥으로 탁!탁! 쳐서 잡는다는 거지요.
그리고나서는 휴지로 손을 쓰윽~ 닦고 ㅡㅡ;
원래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지요..ㅡ_ㅡ; 아무리 손을 닦으라고
해도 안닦아요...ㅡㅡ...
혹시 그런 (더러운 ㅡㅡ;) 행동이 아기의 건강에 해롭진
않을까요? 손으로 잡는데...손에 염증이나 피부병은 걸릴
위험이 없을까요? 걱정이네요~ 우리 귀여운 아가...ㅜ_ㅜ
곤충의 몸체나 다리 등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각종 병원성 미생물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곤충을 포획하고 죽이는 과정에서 맨손 또는 휴지를 사용할 경우
손세척은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동생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벌레를 손으로 만진 후에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릴 수 있는데
이러면 네가 어찌 우리를 지킬 수 있겠느냐?
우리를 보호해주는 것도 좋지만 너의 개인위생부터 챙겨라~!
그런데 이 말이 7살 어린아이에게 통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