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벽지 밑에 습기 찬곳에서 커다란 바퀴를 발견했습니다..

첨에 벽지 밑으로 검정깨 같은게 많이 있어서 뭔가 했는데... 청소를 해도 담날 또있고... 또있고 해서.. 혹시나 해서 벽지를 건드려봤더니..
후두두두두~~~ 하고 뭔가가 막 움직이다가 뒷다리가 쑥~ 나왔다 도망갑니다.. 역시 대땅큰 바퀴벌래였습니다...

바퀴가 무서워 잡지는 못하고... 약좀 뿌리고... 벽지를 덧대서 속에 쑥찔러 넣고... 은박 테입으로 봉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옆방에서 또 2마리를 발견해 잡아 죽이구 그쪽도 벽지와 장판사이를 은박테입으로 삥 둘럿습니다...

그리고 난후... 부엌에서 2마리 발견... 이것들은 쌍으로 다니나 봅니다 ㅠㅠ 그놈들도 잡아 죽이고 집기들을 다 빼고 보니 벽에 금이 간곳이 있어서 은박테입으로 다 둘러 버렸습니다...

그뒤로 우리집의 평화가 찾아 온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ㅠㅠ

다 막은후... 벽속에서 박박 긁는 소리가 납니다... (사실 집이 오래 돼서... 벽에 금간 곳도 많고... 벌어진 곳도 많습니다.. 도배할때 아저씨들이 이걸 어떻게 도배 하냐고... 그래서 다 덮어 주십쇼... 그랬더랬습니다..

박박 긁으면 뿅망치로 뿅!! 때리고... 긁으면 뿅!! 때리고... 반복하던중..

드뎌... 어제 벽지에 새끼손톱만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바퀴의 짓이라곤.. 믿을수 없을 정도 입니다.. 바퀴가 벽지도 갉을수 있나요? 남편과 전 그래서 바퀴가 아니라 쥐인가?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쥐라고 보기엔 미비하고.. 설마 쥐가 종이를 갉는데 1달이 넘게 걸리진 않겠지요?

암튼 구멍이 난곳을 재빨리 테입으로 또 봉했습니다...
이러다 우리집 흥부네 집꼴 되겠습니다..

막아 놨더니 또 갉데요... 남편말이 안방문쪽에서도 밤새 갉았답니다..
집무너지는거 아닌지... ㅠㅠ

얘네들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봄에 세스코 부를려고 했눈데.. 사실.. 친구네 불러서 효과를 크게 본후라.. 그런데 친구말이.. 큰바퀴는 서식지가 밖이라... 완전박멸이 힘들다고 했다는군요.. 얘네들... 진짜 낮엔 엔겐해선 안갉고.. 밤에만 .. 열라 팝니다...

그나마 저희가 좀 밤잠이 없어서... 발견했지 안그랬음.. 우리가 잔사이에 침입했을지도...

테입 바른후엔.. 집안에서 큰 바퀴를 본적이 없거든요...
그후에 조그만 새끼 바퀴 2달동안 2마리정도? 봤는데... 그놈들은 또 어디서 왔는지...

세스코를 불르면... 레이드를 막을수 있을까요?

요즘 저희집이 영화 조의아파트 처럼 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