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수능을 치고 집으로 와서 학교를 안가고 집에만 있습니다.
벌레는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제가 처음 학교에 들어가던 2005년에만 해도 저 벌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06, 07년이 되면서 벌레의 개체수가 증가했고,
올해 10월에는 저 벌레를 없애기 위한 대대적인 방역이 있었습니다.
교실바닥, 벽, 천장 할것없이 흔히 봤구요;;
가끔 벽에 있는거 가만히 보다보면 천장까지 타고 올라가서
그대로 자유낙하 하더군요 ㅠ.ㅠ
올해 10월, 대대적인 방역의 배경에는 더이상 견딜수 없게 된
벌레의 높은 충구밀도에 있습니다.
유난히 식당 근처에 많았는데,
식당쪽 건물 외벽을 보면 드글드글하게 붙어있을뿐 아니라
식당후문 산책로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밟아죽은 시체며 벌레때문에
세걸음 이상을 제대로 걷기가 힘들정도 ㅠ.ㅠ
날이 갈수록 저와같은 여학생들의 공포심은 높아져갔고
심지어 흉흉한 소문마저 돌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잘려도 2주를 산다, 밟아죽으면 그자리에서 새끼들이 알을까고 나와서 어미 몸을 먹고 성장한다는둥....
일부는 특공대를 구성해서 심약한 아이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무기는 신문지와 휴지, 그리고 정석책 !!! )
허접한 그림에 설명을 덧붙이면,
일단 몸이 갈색, 검은색? 에
집게는 주로 벌리고 다니더라구요.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싶었는데 벌레 울렁증이 심해서요
저야 이제 학교 기숙사에서 안사니까
막 말하자면 학교는 제 알 바 아닙니다만
며칠전에 핫초코를 타먹으려고 커피포트를 이용하다가
커피포트 아래에 잠복해있던 녀석과 아이컨택을 하고 말았어요 OTL
이제 어떻게 해야되나요?
학교에서와 같이 충구밀도가 높아진다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깜깜합니다 @_@
벌레 이름이랑 구제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림상으로는 흔히보는 집게벌레인 줄 알았는데,
발생시기나 발생장소 등을 고려하면 코마로브집게벌레네요.
주로 주변 야산등지에서 많이 서식을 하기 때문에
학교가 위치한 산지에서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약제의 사용이 다소 침입률을 낮출 수 있겠지만,
발생 자체가 야산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제가 불가능하여 원천적인 봉쇄는 불가능합니다.
건물 인근으로는 불빛에 유인되어 날라오는 것이라 방충망 사용 및 틈새관리를 통해
침입을 억제하고, 끈끈이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