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귀던 애랑 사이가 안 좋아져
며칠동안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연락도 하지 않고.
그런데 갑자기 제 앞에 왠 바퀴벌레 한 쌍이 나타나더군요.
"선배, 선배 앤이랑 우리랑 같이 놀러 가요."
"응... 우리 지금 안 만나고 있거든. 너희들끼리 놀러 가라."
(이것들을 그냥!)
근데 이것들이 그녀에게로 갔습니다.
"야! 너희 헤어졌다며 oo선배가 그러던데..."
"아니, 우리 그냥 생각할 시간 갖기로 했는데..."
때르릉...
"오빠, 오빠가 우리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싶어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며칠후 우린 정말 헤어졌습니다.
그 바퀴벌레들은 여전히 제 주위를 알짱거립니다.
"선배, 이제는 사이가 좀 좋아졌어요?"
"... (이것들을 정말!)"
세스코님 이 해충들을 어떻게 박멸시킬 수는 없을까요?
가능하다면 거리에서 손 꼭 잡고 지나다니는
모든 해충들을 다 박멸시켰으면 합니다.
바퀴벌레에게 한번 당햇지만 역으로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앞에서 알짱거리는 바퀴들에게
사귀던 친구에 대한 마음을 흘리는 거죠.
바퀴벌레들이 발발거리고 달려가 그대로 전해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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