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하던 날이었어요,
옷장안에 있던 옷을 몽땅 꺼내서 침대위에 놓고
이틀뒤 옷을 정리하던중,
침대에 얹어둔 옷 위에 고동색 깨알이 스물스물 움직이는겁니다. 허걱!!!
처음엔 기냥 날파린가?모지? 이러믄서 휴지로 꾸욱 눌러 죽였답니다.
근데 날파린 죽일때 소리 안나잖아요, 근데 이건 바퀴벌레를 죽일때마냥
소리가 나는거예요!!!!!!!!!!
게다가 어디서 또 나타났는지
한마리가 더 기어나오는데 소름이 쫘악~~~~~~~~
덜덜덜,,,,
벌레 공포가 간신히 가라앉을무렵,
대략 2~3일후,
벽에 또 그 고동색깨알이 붙어있는겁니다.
지난번보다 좀더 자랐는가봅니다. 보리알만해졌더군요.
근데 이게 스물스물 기어가다가 갑자기 날개를 쫘아~~~~~~악 펼치면서 날아가는데
으악~~~~~~~~~~~~~~~~~~~~~~~~~~~~~~~~~~~~~~
한밤중에 찢어지는 목소리로 있는힘껏 소리를 질렀어요...ㅠㅠ
근데 오늘 또!!!!
다시 깨알만한녀석이 옷장근처를 어슬렁거리는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너의 정체를 알아야겠다 싶어서
종이로 툭툭 건드려가며 바퀴벌렌가 아닌가 보느라 더듬이도 찾아보고
다리도 찾아보고 그랬드랬죠, 근데 이녀석이 꾸물꾸물 도망다니려다가
날개를 촤악~~~~~~~~펼치면서 날아서 도망가버리는겁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벌써 네마리째,,,
눈에 보이는게 네마리면 얼만큼이 숨어있는건지..ㅠㅠ
도데체 이녀석의 정체는 먼가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있다는데 이녀석이 그과인가요???
더듬이도 있던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스코맨님...........저녀석의 정체를 알려주세요,,
찝찝해서 침대에 눕기도 기분 완전 쩔어요,,,ㅠㅠ
아, 글고 저희집에 전에 개미가 엄청마나서 세스코맨을 불렀는데
세스코맨도 해결못하는 개미라면서 기냥 갔었거등요
그후 엄마와 저의 집착과 노력으로 개미박멸에 성공했습니다..ㅠㅠ
근데 개미가 없는집엔 바퀴벌레가 생긴다던데 사실인가요?
권연벌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저곡해충 중의 하나입니다.
저곡해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충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곡식류는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구, 이미 저곡해충이 발생된 곡식류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곡식의 양이 많아 버리기 아깝다면 곡식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떡을 해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저곡해충들은 보관중인 곡식뿐 아니라
건강베게로 일컬어지는 수수베게, 메밀베게 등 곡식을 이용한 베게 등을 통해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권연벌레들이 주로 어디서 발생되는지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적극적인 청소와 환경 관리를 시행하면 꼭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