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 가정집입니다.
한 두해도 아니고, 매년 나방하고 벌레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재작년까지는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저런 미물들도 먹고 살아보겠다고
하는 마음에 그리 신경쓰지 않았으나, 작년과 올해에는 그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 미치겠네요.
대체 이게 멀까? 하고 매일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어서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도저히 참을래야 참을 수가 없어서 오늘 작심하고
몇 시간을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하고 찾아보고 그러다 결국엔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이름하여~~ "화랑곡나방","권연벌레"......
화랑곡나방은 줄여서 화랑으로.. 권연벌레는 권연으로 줄여서 적겠습니다.
화랑은 눈에 띄는대로 파리채로 잡았는데 요즘은 화장지 이용해서 맨 손으로 압사시켜버리고 있네요.
이유가 날개에서 은백색이나 회색의 가루(?)같은 게 묻어서 영 찝찝하고
무슨 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럽니다. 특히, 죽은 후 파리채로 잡고
나면 몸이 터져서 나오는 노오~~란 체액~~!!
잡을 때 한번에 보통 20~30마리씩 잡고 나면, 한 2~3일은 몇 마리만 눈에
띄지만 그것두 몇 일 지나면 또 수십마리로 늘어납니다.
매일 잡는 것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힘드네요.
특히 작년까진 성충만 보이더니 올해는 여기저기 유유히 산보하는 유충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식구중에선 잡는 사람이 저 혼자인지라 그럴 리는 없지만, 제가 계속
잡아대니 유독 화랑이 저한테만 마구 달라붙네요.
그리고,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본 결과 색깔이 은갈색, 갈색, 회색...등등
대충 이런 색이라고 하는데, 저희 집 화랑이도 처음엔 이런 색들이었지만
요새는 환경에 적응해서 진화한 것인지는 몰라두 검은색으로 바뀌고,
잘 안보이는 곳(위장색)에 딱 달라붙어 있더군요.
화랑이는 이쯤 접어두고 권연이로 넘어갑니다.
사실, 이 권연이는 권연이 맞는 지 불확실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본 생김새로는 실물이 너무 작아서 애수시렁이인가
그 넘하고 잘 구분이 안 되는데, 몸 길이를 보니 권연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색깔이 갈색이고, 크기가 참깨만 하거든요.
사실 이 권연이는 생김새가 큰 위화감이 없어서 넘어갈 수 있겠는데....
문제는 불 끄고 TV나 컴을 사용중이면 화면에 날라다니고,
수시로 몸에 달라붙어서 기어다니기도 하고..... 숫자로는 개미군단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권연은 바퀴같이 잘 죽지도 않더군요.
화장지 이용해서 압사시키자니 몸이 단단하고 작아서 손톱아니면 힘들고,
파리채 이용하자니 너무 작고, 킬라 뿌리자니 그 때 뿐이고 너무 아깝고,
기타 등등.........
결국에 제가 선택한 방법은 라이터를 이용해서 화형시키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제일 확실하더군요.
저희 집에서의 화랑하고 권연 이 잡것들의 제일 골치 아픈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음식에 기어들어가는 겁니다.
특히, 조리할 때나 요리할 때!!
죽을라면 걍 어디 구석에 쳐박혀 죽을 것이지.. 꼭 조리중인 음식에
헤딩해서 자살합니다 ㅡ,.ㅡ
화랑은 권연이에 비해서 그나마 눈에 잘 띄니 어찌어찌해서 막기라도
하겠지만, 권연 이 자식은 꼭 밥 먹을 때 음식속에서 보입니다.
생긴 것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꼭 참깨랑 비슷해서 깨만 보이면
이게 권연인가 깨인가 꼭 살피고.......... 미치겠네요...
열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다른 잡종들도 있지만, 이 화랑하고 권연놈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기 직전인데 해결방법 없나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개미나 바퀴,쥐하곤 달리 세스코에서도 화랑이는
쉽지 않다고 하던데.......
그리고, 덤으로.... 전에는 몰랐다가 화랑하고 권연이 찾다가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저희 집에 화랑하고 권연이만 있는 게 아니라, 어쩌다 가끔씩 보이는
좀, 쥐며느리, 바퀴(2종류), 나방파리도 있네요.
글구, 돈벌레라고 불리우는 그리마까지... ;;;;;;;;;;;;;;;;
특히 돈벌레의 그 어마어마하고 강력한 포스앞에선 남자인 저로서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게 만드는군요.
저번엔 자다가 목 근처에서 무언가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듯한 간지러움에
깨서 불을 켜보니 지금에서 이름을 안 그 돈벌레 ;;;;;;;;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아닌 하소연이라도 해봅니다.
일단, 온라인 견적내면서 상담신청을 하긴 했는데....
저 잡종군단들 깡그리 퇴치할려면 돈 엄청나게 깨지나요?
가입해서 글 작성하기 전에 알아보니, 종류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것 같던데
저는 종류가 많으니 그만큼 요금도 많은 건가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화랑이하고 권연, 그리마!! (바퀴는 혼자 처리가능)
이 잡종들 완전 100% 박멸이 가능하긴 가능하나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객님댁에서 발견되는 권연이나 화랑은 보관중인 곡식에서 발생되는 저곡해충류 입니다.
날씨가 더워진 관계로 보관중인 곡식이나, 마른한약재 또는 건강베게인 메일이나 수수베게에서 발생이 됩니다.
따라서 집안에 보관중인 곡식류를 모두 살펴봐 주시고, 벌레가 발생된 곡식은 빨리 드시거나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더운날씨에는 곡식을 냉장보관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는 보이는대로 모두 제거해 주신다면 점차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