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저는 동숭동 마로니에 뒷길의 달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집안에 먹을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두지 않는 저로서는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바퀴벌레로 고민하다가 이제는 포기하고 그냥 그들을 친구처럼 애완동물처럼 아끼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 집근처를 걷는데 거리에 2미터 간격으로 손가락만한 바퀴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이놈들이 제 집으로 쳐들어 온것 아닌가 싶습니다. 집안 문단속은 확실히 하고 다니는데, 하수구를 통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저와 동거하는 이 녀석들과 작별을 고하고 싶은데요. 마을을 습격하는 이녀석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집안 하수구를 막아야 할지.....맹세코 제 집에는 먹을것도 없고 창고도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옛날부터 있었던 동네의 경우 하수구가 얽기 ?必?연결되어 있고
또 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에 대형종 바퀴가 서식하기 아주 좋습니다.
하수구 내부의 어둡고 다습한 환경에서 머무는 경향이 있는데,
먹이가 부족하거나 탐험심이 강한 녀석들이 하수구를 빠져나와
지상으로 올라오곤 합니다.
이러한 바퀴들이 집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려면
창문틈새, 양변기 배관틈새, 싱크대/화장실 배수구 등에 대한 보완을 해야 합니다.
창문틈새는 문풍지를 부착하여 틈새를 없애거나 방충망을 설치하도록 하세요.
양변기 배관틈새는 호일을 이용하셔서 틈새를 메우시고요.
배수구의 배수망 틈새는 철물점에 가셔서 철망으로 된 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배수망이 바닥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교체가 불가능한데,
이때는 걸레를 접어서 사각형으로 만든 후 배수구를 덮어주시면 될 겁니다.
대형바퀴는 침입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