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벌써 몇년이 지났네요
칭구와 저는 한창 미술숙제를 하던중이었습니다
그?!! 제방창문 방축망저편으로 엄청나게 큰사마귀한마리가
붙어있던것입니다... 친구와 저는 무서운마음에 일단
그사마귀를 툭툭처서 떨어뜨려씁니다..
그리고는 복도로 나가서 그사마귀가 복도정중앙에 떡버티고
있는것을 목격해씁니다..
칭구와 저는 곧 사마귀에 대적할생각으로
얼른 집으로 돌아와서 칭구는 에프킬라를 들고
저는 비슷한거 하나 들구 얼른나갔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둘 발싸!! 하는소리에 마춰서
사마귀를 집중다구리를 쳤습니다
사마귀는 술이라도 먹은듯 비틀비틀하더니
갑자기 저에게로 무서운기세로 날아오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놀래서 도망갔고... 그사마귀는 어디론가
행방을 감췄습니다..
그런데 제가방에와서 뭘뿌렸지 하고 봤더니...
미술시간에 쓰는 픽사티브(정착액) 용액이라는것이었더군요
아...이런 혹시나 사마귀가 편안히 죽지못하고
끈적거리는 정착액때문에 사마귀박제가 만들어지진않았는지
걱정됩니다 몸이 안움직여 엄청난고통에 죽었을 사마귀...
지금 하늘나라 어디에선가 보고있을
사마귀에게 정말 미안한마음으로 사과를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정착액을 뿌린 후 사마귀를 잡았더라면,
아주 멋진 자세로 박제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
아마 그 사마귀도 느낀 것은 있었을 겁니다.
등장 자체로도 인간에게 겁을 줄 수 있고, 그 결과로 자기가 죽을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