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있을때였슴다. 말년 이었슴다.
하루는 아무할일이 없어,뒹굴거리고 있었는데,바퀴
한마리가 발발거리고 가고 있었슴다. 무료하던 차에
올타꾸나 하고 일단 쫄따구의 전용유리컵에 생포를
했었지요. 유리컵안의 바퀴...케케케 전 그순간 만큼은
신이된듯 했슴니다. 어쩔까 하다가 능지처참 하기로
결론을 내렸슴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유리컵을 살짝
들었을때였슴다. 바퀴는 순간적으로 튀어나왔슴다.
아무리 바퀴가 빠르다지만 그렇게 빠른놈은 처음 이었슴다.
능지처참이고 뭐고,특유의 군바리 무대뽀 정신으로
그냥 한대 내려쳤슴다.손바닥에 전해지는 무언가 부서지는,
무언가 삐져나오는.....다신 겪고싶지 않은 느낌이었슴다.
일단 바퀴는 온몸이 터져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슴다.
그냥 얌전히 능지처참을 받았으면 내무실앞 연병장 양지바른
곳에 묻어줄라 했는뎅...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슴다.
왜 있잖슴까? 상처난곳에 과산화수소수를 뿌리면 디게
쓰린거...전 결심 했슴다.과산화수소수로 마지막 세례를
주기로...금방 준비를 끝내고,아직도 떨며 발버둥치는
바퀴에게 다가가 과산화수소수를 뿌렸슴다....순간 저는
쓰러질뻔 했슴다. 과산화수소수가 바퀴몸에 떨어진순간
"펑" 하며 거품이 폭발적으로 생기는 것이었슴다. 거품은
병균이 있을때만 생기는거 아님니까? 전 제손이 막 그때
부터 썩어들어가는것 같았슴다.좀전에 손으로 때려잡았
기 때문임다. 암튼 바퀴는 세상에서 제일 디러분놈 이란걸
만인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리 이렇게 짧은글을 올렸슴다.
게시판 담당자님에게 좋은일만 있길기원하며
바퀴없는 세상에 앞장서시는 늠름한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있겠슴다. 복받으십시요. 필승!!!!
과산화수소의 반응은 카탈라아제(catalase)란 효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겁니다.
카탈라아제는 거의 모든 생물에게 존재하는데,
이 효소가 과산화수소를 분해시키면서
산소기체가 발생되는데
이것이 거품의 형태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 거품이 살균, 소독의 작용을 합니다.)
옛날에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여 소독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피부를 상하게 하고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는 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