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이사오고 처음 2달동안은 안나왔는데
갑자기 집게벌레 한마리(집에출현한-발견한-벌레1호)
가 출현하더라구요. 한 4-5센치 되는거
잡고나서 싱크대 위를 보니까 새까만 바퀴(한 3-4센치)가(그때 바퀴란 곤충을 생전 두번째로본거였어요) 행주 위를 기어다니고 있어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그래서 존슨 사의 R스프레이를사서 여기저기에 뿌려두니까
그거랑 똑같이 생긴놈이 모레 한마리 죽어서 발견되더라구요. 제가 그녀석이 죽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비도안오는데 웬 빗소리인가 했는데 그녀석이 발버둥치면서 옆의 비닐을 건드리는 소리더군요...

그리고 2주간 안나타나다가 집안 청소를하고있는데 적갈색의, 체감크기 족히 10센티는되어보이는녀석이 나타난겁니다. 그녀석에게 R스프레이를 5초간이나 뿌렸는데, 시체고 뭐고 찾지 못했어요 그녀석이 벽에서 떨어지면서 탁 하는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만 들었을뿐이에요.
이게 노이로제가걸릴정도로 무서운놈이라, 히드라메칠논이 들어있는 튜브약들을 사다가 여기저기 깔아놓았어요.
그뒤 1주일뒤에 다시 새까만 바퀴가, 죽어서 발견되었더라구요...

이후 2개월간 바퀴가 없다가 컴퓨터를 하는데 갑자기 5센치 되보이는
적갈색 바퀴놈이 제가 뻔히 보고있는 책상밑에서 기어나와 벽면을 사사삭
기어가서 또 R로 죽였습니다. 그리고 1주일뒤에 또 그녀석과 닮은녀석(적갈색)이 와서 마찬가지 방법으루 죽였구요
3일뒤에는 갈색이긴 한데 1센치되는 새끼같은녀석이 한마리 죽어있는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5월에서 3일 전까지, 7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좀 설명이 길었는데요...제가 원룸에살아서 바닥 구석같은건 한눈에 보이거든요. 그리고 약재는 바퀴가 먹어서 없어진다는데...하나도 없어진 흔적도 안보이고...극소수가 서식하는건지, 아니면 집어디에 구멍이있어서 외부에서 자꾸 들어오는건지... 싱크대 개수구랑 틈새같은거 확인해보고 확인안되는곳은 앞에다 약뿌리고 했는데...나갔다 와도 시체같은건 하나도 없네요..

집앞 중국집에서 밥을 시켰는데 그녀석이 카운터 위를 슬금슬금 기어오르더군요. 그러다 제무게를 못이기고 떨어져서 카운터넘어가서 안보이더니, 곧 기어나와 식당을 활보하다가 무심히 신문을읽고 계시던 한 남자분의 옷을 타고 올라가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분은 식사도 안하시고 나가버리시고 바퀴벌레는 압사했는데, 저는(그때 손님은 저와 그분뿐이었습니다) 거기서 식사를 결국 하고 나왔죠..ㅡ_ㅡ;
어지간히 저도 무서워한다고는 생각했는데,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어느새 조금은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집주변에 그녀석들, 그러니까 몸이 갈색이고 대충 5센치 되는놈들이 무척 많이 삽니다. 집에 들어가다가 걸어다니는놈이나 시체도 가끔(자주) 보구요. 집어딘가 뚤려있어서 외부에서 자꾸 들어오는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인데요...제가 바퀴가 너무싫어서 세스코를 부를까 생각한적이있는데 외부에서 자꾸 들어오는거라면...별도움이 안되는건 아닐까 생각해서 문의합니다.
새끼가 발견되는거라면 어딘가 집이있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