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동에 사는 여대생인데요,
너무도 답답하고 한이 서려서 이렇게 문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긴 글이지만 꼼꼼하게 끝까지 읽어주시고 답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I feel keenly the necessity of 세스코]
-서론-
1. 우리집의 상태
우리집의 상태는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집도 오래되고 동네도 더러운 편이라 각종 벌레와 악취도 나는 곳입니다.
주택인데다 깨끗하지 못합니다.
2. 우리집 바퀴벌레
우리집 바퀴벌레는 굉장히 큽니다.
처음에 바퀴벌레라고 인정하지 않았을 정도로 큽니다.
손가락 두 마디(더 큰 녀석들은 세 마디..) 정도 되는 크기의 녀석들인데, 흡사 매미만 합니다.
얼마나 큰지 녀석들이 움직이는 소리는 거의 포유류에 가깝습니다...
그건 벌레라기 보다는 차라리 ‘고기’에 가깝습니다.
포동포동한 그 몸뚱아리는 밟아도 잘 죽지 않고, 약을 뿌려도 한 번에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ㅠㅠ
그런 바퀴벌레가 어디 있냐고 합니다.
하지만 세스코는 아시죠? 믿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본론-
1. 내게 세스코가 필요한 이유
ㄱ) 늘어가는 바퀴벌레의 수
현재의 집에 이사 온 지 2년 됐습니다.
이사오기 전 용인의 45평 아파트-드레스룸도 있고, 비데도 있고, 샤워부스도 있는.. 나름 좋은 집에 산다고 자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집이 돌돌 말리면서 우리는 80년대가 생각나는 서울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고, 저는 이전 아파트에선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바퀴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이런 후진 집에서 사는 것도 서러운 데, 그런 외계인처럼 생긴 벌레는 정말 소름 끼쳤죠.
그래서 엄마에게 세스코를 불러 저 녀석들을 청소하고 이사 오자고 했더니 엄마는 이런 집에 무슨 세스코냐며 묵살하셨습니다.
이사 왔을 때는 드문드문, 시체만 보이던 녀석들.
그러나 일 년이 지나자 살아있는 녀석들도 가끔 보였지만 한 두 마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년이 된 올해 여름, 시체는 여름동안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바당에 나와 뒤집어져 죽어 있고(이젠 귀찮아서 무시하고 다닙니다...)
살아있는 녀석들도 열 마리나 봤습니다.
이 놈들... 점점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ㄴ) 한 밤의 바퀴벌레 사건
그래도 바퀴벌레의 출현에도 꿋꿋이 견디던 저는, 결국 사생결단을 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시기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오는 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올 8월.
저는 8월 초 엄마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쯤,
‘부스럭...’ ‘스스스슥...’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잠귀가 굉장히 밝습니다. 시계 초침소리에도 잠을 못자 제방엔 시계가 없습니다..)
저는 잠에서 깼고, 귀를 기울여 봤습니다.
그러자 CGV의 3D입체 사운드에 버금갈 만한 소리가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옮겨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순간 본능적으로 그것이 바퀴의 소리라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설마... 하면서 핸드폰의 후레쉬를 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린 곳을 비춰 보았지요.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제가 비춘 벽에 약 10초뒤, 새카만 동그라미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모기약을 잡고 그 녀석에게 미친듯이 뿌려댔습니다.
그러자 저 혼자 몸을 뒤틀며 죽더군요.
......저는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근 한 시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붙들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퀴의 시체를 확인하고서야 잠이 들었지요.
그 후로 일주일 뒤.
저는 혼자서 안방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역시 새벽 2시쯤 됐을 까, 또 ‘스스스...’소리가 나더군요.
저는 확, 잠이 깨서 또 후레쉬를 비춰 보았습니다.
그러자 역시.....
모자걸이에 까만 녀석이 보이더군요.
전 이번엔 이를 악물며 옆에 있는 바퀴벌레약 스프레이를 집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일어나
‘죽어라~!’
라며 약을 뿌렸지만, 약은 거의 다 떨어져 나오다 말았고, 긴장햇던 바퀴벌레는 이때다 싶었는지 갑자기..... 갑자기.....
무려 저에게 날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혼비백산 하여 다시 모기약을 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비명을 지르며 어둔 방안을 뛰어다녔고, 뒤늦게 불을 켜자 바닥에 떨어져 꿈틀거리고 있는 녀석이 보였습니다.
전 정말 넋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새 약을 뜯어 방안 구석구석에 뿌리고 또 한 시간 동안 잠을 못자고 앉아 있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저는 안방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오빠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빠는 군대를 가서 방이 비었습니다.)
오빠방에도 바퀴벌레가 종종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온지 2년 동안 바퀴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제 방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은 제 방이 창이 없어 더워서 못잤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드디어 어젯밤.
저는 안전지대를 잃고서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바퀴벌레가 드디어 제방에도 나타난 것입니다!!!
새벽 5시 12분(정확히 기억납니다...ㅠㅠ)
또 ‘스스슥’거리는 소리에 후레쉬를 켜봤고, 제방 벽에는 엄청나게 큰 녀석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겁을 하며 바퀴벌레약을 찾았지만 제방에는 그 약이 없었고, 또 모기약으로 그 녀석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모기약인데다 수성이라 녀석은 잘 죽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금을 벌벌 떨며 십분동안 그 녀석과 씨름을 해야 했습니다.
겨우 그 녀석을 죽이고 나자,
저는 이 집에서 안전한 곳이 없음을, 그 현실을 깨닫고 절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잠귀도 밝고 성격이 예민해서 이런 일이 있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젯밤도 뜬눈으로 지새웠더니 입술이 3종세트로 부르터서 음식도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느 방에서 자야 할 지도 모르겠고, 잠이 들어도 작은 소리에 깜짝 깜짝 놀래서 깨고.....
화장실을 갈 때도 불을 켜 놓고 바퀴가 있나 없나 확인하게 되고....
정말 집에 들어오기도 싫고, 미치겠습니다...ㅠㅠ
2. 그럼에도 세스코를 부르지 못하는 이유
간단합니다.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엄마는 세스코가 별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세스코를 부르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퀴는 죽여도 또 생긴다. 즉, 세스코가 소용없다
-바퀴를 죽이면 개미가 생긴다(엄마는 개미보다는 바퀴가 낫다고 합니다.)
-바퀴가 우리를 죽이지는 않는 다
-우리집에 바퀴가 없어져도 동네가 더러워 금방 다른 집에서 옮겨올 것이다
-돈이 많이 든다....
입니다.
그래서 저도 굴복을 하며 견디고 있었지만, 며칠 잠을 자지 못했더니 사람이 미쳐가는 기분입니다.
결국 저는 엄마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스코에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입니다...ㅠㅠ
(답답한 마음도 풀겸....)
-결론-
1. 혹시 집의 사정이나 평수를 직원분이 와서 체크하신 뒤 정확한 견적을 알 수 있을 까요?
2. 집이 너무 오래되고 더러우면 돈이 많이 들까요?
엄마가 설득을 안당해줄 경우 제가 마련할 수 있는 돈은 20만원이 리미트입니다.
알바하는 돈은 족족 등록금내기에 빠듯하기 때문입니다...ㅠㅠ
(혹, 세스코를 부르기에 20만원은 택도 없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민간요법이라도...-_-;;;)
3. 위에 엄마가 반대하는 이유중에 제가 설득할 수 있게끔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4. 사람이 바퀴벌레 때문에 미칠 수도 있나요?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ㅠㅠ
바퀴의 크기가 어른손가락 2~3마디 이상 이라면 외주성 바퀴로 음식물이나 물을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된듯 합니다.
창문틈이나 방충망등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수구, 씽크대 배수관등도 막아 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식물, 물관리도 잘해 주시고, 특히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서식처 자체를 제거해야 하는데 일반인이 이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하답니다.
그래서 일반약제를 사용하면 눈에 보이는 바퀴만 죽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하고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신청하시면 초기 2개월간은 현재 문제되는 바퀴를 완전히 퇴치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비용은 30평 이하인 경우 16만원 입니다.
특히 중대형 바퀴는 서식처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초기관리후 정기관리를 받으셔야 바퀴의 피해를 줄일수 있습니다.
서비스 시간은 고객님댁 점검 후 결정 됩니다. 최대 1시간 이내 입니다.
바퀴의 먹이 약재와 바퀴의 습성을 이용 퇴치하기 때문에 집안 물건을 치워 놓으실 필요 없으시고 작업 시 세스코맨과 함께 점검 하셔도 됩니다.
서비스 신청및 좀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시면 고객센터 1588-1119 또는 온라인으로 올려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도 조금은 덥네요. 건강 조심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