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환한 방에서 천장에 기어가던 벌레 한 마리를 잡았는데요,
바퀴 새끼가 아닌가 걱정되어서요.
이 동네에 바퀴가 무지무지 많은데
제가 이사오고 나선 눈물겨운 수비로 방어 잘 해오고 있었거든요.
테이프에 붙여놓고 살펴보니 검은색에 길이는 4mm 정도,
검색해보면 몇 개 안 나오는 바퀴 새끼 사진이랑 조금 다른 점은
더듬이가 짧고(1mm 이하?) 더듬이 끝이 날씬하게 쪽 빠진 게 아니라
깨알보다 훨씬 작지만 동그랗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다리는 더듬이보다 쪼끔 긴 3쌍,
몸 끝부분이 전체의 60프로 정도 길이인데
그 중에서도 똥꼬부분? 만 갈색을 살짝 띄고 있네요.
암만 붙잡고 연구를 해봐도 큰 놈만 밖에서 가끔씩 보는 저로써는
알 수가 없습니다요.
제발...바퀴가 아니라 풍뎅이나 뭐 그런 흔한 벌레새끼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ㅂ;
오늘 밤 잠은 다 잤네...살려주세요 세스코맨 ;ㅂ;
엄마야 다 쓰고 나니 사진도 올릴 수 있네요;;;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요;;;;;
사진 보시고 바퀴 아니라고 꼭 좀 말씀해 주세요 ㅠ0ㅠ ㅠ0ㅠ ㅠ0ㅠ ㅠ0ㅠ
바구미 인듯 합니다.
주로 보리, 쌀등을 유충이 갉아 먹으며 곡립속으로 침입 가해를 하므로 집안에서 곡물이 있는 곳을 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수의 바구미가 보인다면,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곡물 속에서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곳을 모두 찾아도 발견되지 않을시에는 메밀베게나 국화도 한번 보시는게 좋습니다.
외부 유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윗집이나 옆집에서 많은 수가 발생한 뒤 건너올 수 도 있습니다.
하루 속히 해충을 찾아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직접 보이는 녀석은 꾸준히 제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