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와의 전쟁 그 승리의 이야기
~ 전쟁 그 서막과 화학전의 실패 ~
저희집에 언젠가부터 바퀴벌레가 한마리씩 돌아다니는게 목격되었습니다.
보는 족족 잡아 불태우고 약뿌리고 해도 얼마 있다가 다시 발생하고 또
약사다가 한통 다뿌리고 시체치우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나눠준 붙이는 형태의 매트형 제품도 안듣고 그 독한 소독에도
끝까지 살아서 돌아다니더군요. 그래서 비싸디 비싼 X배트 골~드 제품도
레X드도 다 써보았지만 잠시 안보이더니 또 다시 대량 발생.....이렇게
바퀴의 승리로 굳어지는듯 하였습니다.
~ 최종병기의 제작 ~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불을 켜니 수십마리(전 수백으로 보였습니다)의
바퀴벌레가 거실에서 회합을 하다가 사사삭~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강렬한
소름과 함께 이래선 도저히 못살겠다 하며 세스코 홈피를 참조하여 지효성
생물병기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책에서(정확히는 만화) 밀가루로 붕산경단을 만들어 바퀴약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세스코 홈피에서 붕산은 바퀴가 면역을 가지지 못하는 약으로 바퀴가
붕산을 먹게되면 탈수증세로 말라 죽는다는것을 찾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만들어 보자~ 하게되었습니다.
생물병기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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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붕산 한곽 200 ~ 300원
집에있던 부침가루
찐감자 반개
들기름
설탕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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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한 밀가루 보단 부침가루가 더 맛있겠지 싶어서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붕산과 5:5 비율로 혼합하고 거기에 확실한 효과를 위해 좀더 자료를 찾아 보니
찐감자의 냄새에 바퀴가 환장한다는 글을 읽고 마침 있던 찐감자 반개와
멀리서도 냄새 맡고 오라고 향이 강한 들기름을 첨가하고 먹을때 달달하니 잘넘어
가라고 설탕을 적당량 넣고 물을 가해 반죽....잘 반죽해 놓으니 주먹만한 떡이
되었습니다. 이걸 조금씩 때어서 바퀴가 잘 다닐만한 후미진 곳에 붙이고 던져 넣고
해서 온 집안에 설치했습니다. 그러고도 남아서 일단 비닐에 싸서 냉동실 보관....
~ 바퀴와의 전쟁 그 종결과 전후처리 ~
최종병기 살포 1주일 이후 점점 목격 횟수가 줄더니 결국 안보이더군요
정말 기쁜 마음에 후미진 곳을 청소해보니 시체가 보이더군요.
싹 치우고 전쟁종결. 그 이후 3년째 저희집엔 바퀴가 없습니다.
같은 회사다니는 형이 아이 키우는 집인데 바퀴땜에 못살겠다고 하여 냉장고에 보관중
이던 남은 최종병기를 주었습니다, 결과는 그 집도 바퀴와는 결별하게 되었지요.
이 방법을 널리 퍼뜨려서 바퀴없는 집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