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쌀벌레이야기 했던 사람인데요 기억하시려나요 ..여하튼 그 쌀벌레 말이죠. 결국은 그냥 다 잘 씻어내서 밥으로 먹고 있습니다OTL 쌀 씻을때 잘 골라..서.. 제가 밥을 안하느 ㄴ것으로 해결이 났지요(먼 산)
그런데 음.. 먼저 잠깐 설명을 하자면, 제 방에는 베란다가 딸려있고 이 베란다가 창고로 쓰입니다. 여기에 쌀포대가 3개 있는데요. 여름-특히 장마가 오면서 베란다 창문을 아예 안 열고 또 베란다가 아무래도 창고다보니 청소를 잘 안하게 되어서, 창문을 안 여니 베란다문도 안 열고 다니게 되더군요.

여하튼간 쌀벌레는 뭐.. 쌀씻을때 물 들어가면 다 죽는다고도 하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었는데 말이죠.
집에 왠 나방이 계속 돌아다녀서 보이는 족족 다 때려잡고 이제서야 좀 잠잠해졌다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이 닫혀있는 베란다문을 보고서 전.. 기절하고 싶어졌습니다.
..얼핏 세는 것만도 서른 마리는 보이는 나방들이 저 너머에..


..그러니까.. 쌀벌레가 커서 쌀나방이 된거죠? 그런거죠?;ㅁ;ㅁ;ㅁ; ..그리고 그럼 저 쌀포대에 쌀나방들이 계속 알을 낳은건가요? 그런건가요?????




.. 저 쌀포대들이 사실 저희집 식량뿐만 아니라 친척집의 식량이기도 합니다. 동네 떡잔치..같은걸 하려해도 돈도 많이 없고요. 아니 그 이전에 떡으로 처리해버리면 쌀을 또 사야 하니..아아아악
전 지금 베란다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ㅡㅜ) 세스코에서 쌀나방도 퇴치!해주나요? 그리고 도데체 애초 뭘 어떻게 잘못했길래 쌀벌레가 생긴건지.. 어머니는 옷을 쌀포대에 걸어놔서(pc방 갔다오고서는 담배연기가 배인 옷을 바람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둬서 담배냄새 뺐었거든요.. 저도 동생들도. 그런데 베란다에 달리 옷 걸어둘데가 없다보니 ㅡㅜ) 그렇다고 하던데 ㅠㅠ) 쌀나방을 다 퇴치해도 쌀포대에서 쌀벌레들이 막 기어나오는 거 아닌가요?;ㅁ;;ㅁ;ㅁ;ㅁ;ㅁ;ㅁ; 아아아악 생각만해도 끔찍해요..OTL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쌀벌레는 마늘에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쌀포대에 마늘 넣어두면 쌀벌레 없던 쌀포대는 계속 안 생기고, 쌀벌레가 있는 쌀포대에선 쌀벌레가 달아난다고.. 그런데 어머니께 그 얘길 했더니 그렇게 많은 마늘은 없다고.. 쌀포대 하나당 대체 마늘이 얼마나 필요하길래요? 그리고 쌀벌레가 달아난다면 어디로 달아나나요? 바닥으로? 벽으로? 천장으로? ㅡㅜ)으앙..


배는 고파도 집에서는 자꾸 밥을 못 먹겠어요. 쌀벌레 자꾸 떠오르고..
생각같아서는 싹 다 뒤엎고 버려버리고 쌀은 물에 불려서 냉장보관하고 싶은데 대가족(거주인 7인..제사땐 친척들이 자아아안뜩 찾아오고요)이다보니 그렇게 소량으로 뒀다간 살림이 너무 힘들어질 것 같고요.
어떻하나요 세스코맨님 도와주세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