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님,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 어느 마을에서 20대 여성이 공포에 휩쌓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초여름이 되면 온몸이 경계태세. 언제 어느때 출몰할지 모르는,
퀴순이를 감지하기위해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한여름, 땀이 줄줄 흐르는 지경에 이르러도, 절대 창문 열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퀴순이가 언제 어느때 어떤 방법으로 나타날지 모르기때문이죠.
방충망 뚫고 들어올까봐요. ㅠㅠ
저희집 3층입니다. 높이상으론 4층정도구요.
평수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예상으로는 30~40평정도 되는거 같아요.
방은 세칸이고, 거실겸주방 1개, 화장실 1개, 현관..
제방과 안방은 나란히 있고, 그 뒷쪽으로 베란다가 길게 있어요.
제방에 베란다 문이 있구요....
거기다 제방 창문이 방크기에 비해 큰 편이라,
퀴순이가 자주 날라오는거 같습니다.
가장 공포스러웠던 기억을 써보자면,
제작년쯤, 퀴순이의 방문 알림 경습경보가 울렸고,
저는 방충망을 새로 갈기위해 다 뜯어놓았습죠.
창문만 아주 조금 5센티 틈만 열어뒀었지요.
퀴순이가 들어오면, 재빨리 손을 뻗어 창문을
닫아버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아주 조금, 아침이 오는 그 시간이라 안심하고
5센티정도 열어놨었죠.
룰루랄라 컴퓨터하면서 새벽을 보내고 있었죠..
헌데 그틈사이로 무언가가 날라들어왔어요.
너무 빠르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
그리고 크기도 엄청커서, 퀴순이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전 박쥐인줄 알았습니다.
인근에 개천가가 있어요. 예전에 개천가 다리에 박쥐가
몇마리 달라붙어 있었거든요.
그걸 본적이 있기에, 박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빠르고, 큰 것은 절대 퀴순이의 본모습이 아니잖아요.
그쵸?
날라들어온 그 것은 저를 지나쳐, 제 등뒤 벽에 달라붙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바로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아주 천천히
슬로모션으로 뒤돌아보았습니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선명하게 보이는 털들 -_-
박쥔가? 샌가? 두꺼빈가? 내가 알지 못하는 생물인가?
1~2초되는 그 짧은 시간동안 벼라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정확히 2초정도 뒤, 전 비명을 지르고 방에서 뛰쳐나갔지요.
그것은 퀴순이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퀴순이와 퀴돌이를 보아왔지만,
그렇게 큰 건 처음이였어요....
정말로 거짓말 하지 않고, 손바닥만했어요. 손가락은 빼고;;
두꺼빈가? 알지 못하는 생물체인가?
그렇게 의심할정도면 얼마나 크겠어요?
20년을 훌쩍 넘기고 살아오는 동안,
과히 신기록을 낼만큼 컸습니다.
어머니께서 백과사전으로 잡아주신다고 퀴순이에게 다가가셨고,
황당하게도 그 퀴순이는 어머니께 댐볐습니다. ㅡㅡ;
들이대는 퀴순이를 백과사전으로 치시는 어머니..
지치지 않고 어머니께 날라드는 퀴순이..
결국 어머니께서 퀴순이를 아작 내시긴 하셨지만,
결코 안심이 되지 않아, 다음날 연막탄을 터트렸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1년후쯤 겨우 겨우 용기를 내어
청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청소를 하려고 침대를 들었지요...
침대밑에, 말라비틀어진 퀴순이 시체 3개가 있었습니다.
두마리는 큰놈들이긴 했지만,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노멀한 가로세로3x5센티 정도 되는 퀴순이 퀴돌이였지요.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말라비틀어져서 크기가 작아집니다.
아시죠? 작아진 크기가 3x5정도... -_-;;
근데 나머지 한마리. 그 퀴순이의 시체는... ㅡㅡ
말라비틀어져서 딱딱 하게 굳어있었죠.
숱? 숯처럼 보였지요..
그 퀴순이의 시체는 세로 7~8센티, 쓰면서도 소름끼침;;
길이 7~8센티. 넓이는 날렵했어요. 한 4센티정도...ㅡㅡ
색은 완전히 시커맸구요 ㅠㅠ.......
몸통부분이 4센티정도 되어보였고, 꼬리로 갈수록 얇아진 모습.
화석이 되어 있는 그 퀴순이.. 동생이 겨우 치워줬어요.
내 평생, 그렇게 큰 퀴순이를 보다니.....
그당시에도 세스코 홈페이지와서 도움을 청하고자 했지만,
전 너무도 가난한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넘겨야만 했습니다.
전 이 경험을 매년 여름마다 2~3차례 경험합니다.
너무 무서워요..... ㅜㅜ+
제가 겁이 많아서 밤에도 물을 켜놓고 자거든요..
아무래도 불빛을 보고 오는 거 같습니다.
제방만 어떻게 안될까요? ㅡㅡ;;;
제방은 7평? 8평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한여름에도 습기차고 한증막 같은 방안에서도 절대 창문을
열지 않고 있어서, 벽지고 옷이고 책이고 다 누렇게 뜨고 있어요.
도배한지 ㅡㅡ 2년도 안됐는데, 보기에는 10년처럼 되보이구요.
여러가지로 퀴순이때문에 극심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퀴순이가 방에 나타나면, 무서워서 제방에 못들어와요..
연막탄을 터트리면 다 죽는데도, 못들어와요.
그 똑똑한 퀴순이가 죽은척 숨어있다가, 나타날까봐요;;
제가 고등학교때 길바닥에 퀴순이 큰놈이 있더라구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는데, 전 그날 학교에 못갔어요.
큰도로였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그 시간,
옆으로 피해가면 되는데, 쫓아올까봐;;
그 노이로제때문에 결석을 하고 말았죠 -_-...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어요?
오죽하면 꿈속에서 퀴순이가 저를 공격하는 꿈을 꾸고,
벽지 무늬도 퀴순이로 보일때가 있을정도예요...
방바닥에 떨어져있는 오백원짜리를 보고 퀴순이인줄 알고,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적도 있습니다. ㅡㅡ;
몇년전에 화장실에 -_- 퀴순이가 나타난 적이 있어서
열흘정도, 변을 못 봐서 얼굴이 누렇게 뜬 적도 있습니다.
제가 집이 아닌 곳에서 변을 못보거든요 ㅠㅠ++++
지금은 화장실에도 방충망을 해놨어요.
날라들어오는 퀴순이,퀴돌이 ㅠㅠ
아 정말, 저 좀 살려주세요..
7평정도 되는 방한칸을 관리해주시는데 얼마정도 되나요?
그리고 저는 20대 아가씨입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사랑스러울지도... -_-;;
할인안되나요?
저 가난한 문학도입니다. 집도 가난하구요......
ㅜ_ㅜ......
밤새 퀴순이가 어디서 나타날지 몰라서, 잠도 못자고
여름엔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해서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올까봐 ㅡㅡ 괴롭습니다.....
여름엔 평균 2시간 수면을 취하는거 같네요.
조금전에도 방바닥에 작은 퀴순이가 출몰해서 식겁했습니다.
25년을 살아오니, 이제 -_- 아주 작은 퀴순이들은 적응이 되었어요.
이제 겨우 적응이 되어서, 약도 뿌리곤 합니다.
전 파리도 무서워서, 파리가 길거리나 음식점이나 집안이나,
제곁으로 날라오면 비명지르다가 거품뭅니다.
모기가 다가오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실신지경까지 가구요..
그래도 많이 겪어오고 용기를 내다보니,
0.5센티안되는 모기들은 책으로 잡거나,
모기약 -_- 에프키메라 반통 써서 죽입니다.
퀴순이 아기들도 껌배터 스프레이 한통 다 써서 죽이구요.
방바닥 흥건이 젖을때까지 뿌리고 또 뿌리고.....
그 시체 치우지 못해서 -_- 1년넘게 방안에 있은적도 있어요.
부모님과 동생에게 치워달라고 부탁하고 사정사정 눈물로 호소해도,
등치큰애가 아직도 그거 무서워하냐고, 언니는 아직도 그게 무섭냐며,
스스로 용기를 내어 치우라고 모두 방관만 하고 있었죠..
1년이 넘게 그 아기 퀴순이가 말라비틀어져 개미크기가 되었을때,
그때 딱 한번 시체 치워봤죠..
제방엔 대부분 여름. 일년에 2차례정도 큰 퀴순이 출몰하구요.
방충망을 해놓고 창문도 꼭꼭 닫아놓는데도,
큰 퀴순이가 나타날때도 있었어요. 어디서 온건지???
혹시 베란다문으로?
이집에 이사올때 베란다에 매미시체가 있는 것을 보고,
전 절대. 베란다문을 열지 않습니다. ㅡㅡ
베란다가 무슨 창고처럼 먼지가 쌓여가고 난지도가 되어가고 있죠.
절대 안엽니다 -_-;;
아무도 못열게 합니다.
덕분에 베란다엔 먼지가 3센티이상 쌓였을거예요..
음, 베이비 퀴순이들은 일년에 2마리 정도 출몰하구요.
청소년 퀴순이들은 일년에 1마리정도 출몰하구요.
베이비 퀴순이나 청소년 퀴순이들은
짙은 갈색, 광택이 나는 놈들이구요.
몸은 짙은 갈색이지만, 날개부분은 약간 흐릿한 갈색이구요.
큰 퀴순이들은 털도 많고 ㅠㅠ 악!!!
그 소름끼치는 더듬이같은 것들..
다리도 길고 길고 크구요...
크기는 제일 작은 놈이 아마도 3x5센티정도죠..
근처에 개천가가 있어서 그런가요?
덕분에 개천가 근처 시장은 퀴순이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전 시장에도 못가요 ㅋㅋ;;
아 살려주세요...
세스코님,,,,,, 저렴하게만 해주신다면,
고기반찬으로 거하게 밥상 차려드리겠습니다.
가난한 저에게 제발 축복을 내려주세요...
제발 저에게 안된다는 말씀 하지 말아주세요..
퀴순이와 죽음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전 죽음입니다.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겠습니다..
퀴순이를 영원히 저에게서 멀어지게 해주신다면,
-_-....... 제가 나중에 성공하면
꼭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장난으로 올리는 글도 아니고,
조금전 베이비 퀴순이 출몰로 인해,
울면서 용기내어 씁니다.
퀴순이 나타나면 위에도 썼듯이, 제방에 못들어오거든요.
도와주세요....
제발...
진정으로 가난한 서울 고지대에 사는 20대여성올림.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크네요…
미국바퀴는 발육이 좋다면 더듬이 포함해서 10Cm 넘는 녀석도 있습니다.
미국바퀴는 15m 정도 비행이 가능하여 창문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바퀴는 야행성이며,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마리의
바퀴가 지속적으로 사람의 눈에 띄긴 어렵습니다.
지속적으로 바퀴가 보인다면 그것은 바퀴의 수가 매우 많다는 뜻이 됩니다.
리런 미국바퀴는 외주성 바퀴로 음식물이나 물을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된듯 합니다.
창문틈이나 방충망등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수구, 씽크대 배수관등도 막아 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식물, 물관리도 잘해 주시고, 특히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미국바퀴등 외주성 바퀴를 방제 하기 위해서는 집안 저체를 다 서비스를 받으셔야 하며 매월 관리를 받으시는 정기관리를 받으셔야 합니다.
서비스 신청및 좀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시면 고객센터 1588-1119 또는 온라인으로 올려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