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세스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검색을 해 보니 먼지다듬이인 것 같은데 크기는 눈에 보일 듯 말듯한 점 정도의 크기이고, 색은 흰색을 띠는 벌레입니다. 그러므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안 보이는 벌레구요 떼거지를 지어 삽니다. 여기서 습득한 지식으로(먼지다듬이는 먼지나 곰팡이를 먹고 산다고 하시길래...) 청소 깔끔히 하고 곰팡이 제거제 뿌리고, 습기제거제 사다 놓고, 습기 제거하려고 한 여름에 보일러까지 틀었습니다. 근데 왠일인지 없어지지는 않고 조금 덜 보이기만 하는 겁니다. 먼지다듬이가 몸을 무는지는 몰라도 촌집에 살 때는 없었던 가려움증도 생기고... 피부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밥을 해 먹으려고 잡곡을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글쎄 잡곡이 그 벌레의 출처였던 것입니다. 쌀벌레는 전에 봤었기에 아닌거 같구... 아무튼 잡곡쌀 속에 기생하고 있더군요.
그럼 지금부터 질문 좀 할께요.
과연 이 놈이 먼지 다듬이가 맞나요? 먼지나 곰팡이가 아닌 잡곡류도 먹고 사나요? 그리고 그걸 모른채 먹고 있었는데 저는 상관이 없는건지요? 그리고 사람도 무나요? (가려움증이 생겨서요) 그리고 냉장실에 보관 했었는데도 살 정도로 추위에 강하나요? 오늘 냉장실 온도를 최강으로 올렸는데 추워지면 다 죽나요? 아니면 냉장실 싹 청소를 해야 하나요?
마지막으로 의심이 가는 한 가지요.
먼지다듬이라 추정은 하는데 한 가지 의구심이 들어서요.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쌀 속이 습하다고는 생각이 안 들고, 또 이 놈들이 냉동실 문에 집중적으로 붙는겁니다. 냉동실 문은 습한 환경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과연 이 놈은 무엇이며, 그걸 먹은 저는 괜찮은가요?
서른 넘은 나이에 시험 준비하느라고 방역 할 여유까지는 없는 놈이라 심각하게 의뢰 드립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구,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