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전 신림동 작은원룸(3평)정도 되는 곳에 살아여
여기 건물은 2004년정도에 지어진것 같구여
제가 여기 산지는 이제 1년반정도 되었는데영 방은 4층이구..
음 작년에 여기 온지 한 4달되었을때였는데(그때가 작년 7월쯤..)
책상에 앉아있는데 벽에 떡하니 바퀴벌레 1마리가 있는거에요
후 그때 너무 놀라서 ..전 정말 벌레 결벽증이 있어서 가까이 못가거든요
ㅠㅠ 정말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어요. 어떻게 손도 못쓰다가
옆방 친구를 불러서 ..(친구도 휴지로 겨우겨우 감싸서 좌변기에
내다버림) 해결했어요.
그리고 나서 콤배트(살충제뿌리는거)사가지고 구석구석 뿌리고
사온거 거의 반이상 뿌릴정도로 썼음. 그렇게 했는데
더이상 바퀴벌레는 안나오더라구여..어디선가..한마리가 보이면 그건
숨어있는건 몇십마리 이상된다고 들어서 며칠밤은 제대로 못잤거든요
그 3평도 될까말까 하는 방에서 바퀴벌레랑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 ㅠㅠ
암튼 그러다가 바퀴벌레는 다 잊고 지냈죠..
근데 올1월경에 자다가 먼가가 다리에 간지러운거에요
그래서 손으로 치면서
벌떡 일어났는데 먼가가 툭 하고 방바닥에 떨어졌는데..
기절초풍...엄청큰..바퀴비슷하게 생기고 날개가 달렸는데 아 정말
심장이 약한데..너무너무 놀랐어요..엄지손가락만한것 같은데..
자세히 볼 엄두도 안나서..
자세히 못보고 그냥 바퀴벌레 콤배트살충제를 뿌렸는데..한참 뿌린것같은데
잘 안죽는것 같더니 한 5분있으니 비틀어지면서 죽더라구여..
이땐 친구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화장지 거의 1/3 이상 써가며 시체를
수거했답니다. 아 정말 죽을것같아요 그 기분..무섭습니다 정말.ㅠㅠ
남들은 오바한다 생각할지 모르지만..전 진짜 죽을맛이에요.
그러다가 또 한참을 잊고 지냈어요..
근데 근 6개월이 지난 바로 어제밤..이었는데
또 그동안은 초파리같은건 날라댕기는건 봤어도 기어다니는 벌레는
본적이 없어요..평소에 무슨 약도 뿌리거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근데 제가 어제까지 한 일주일 방을 비웠었거든요..친구집에서 한 일주일 있을일이 있어서 갔다가 비도 많이오고 방걱정도 되서 왔는데..
(물론 창문은 다 닫구여..)
와서 피곤해서 한숨 자다가 일어났는데
먼가 머리맡에 벽쪽에 이상한게 기어가는것 같아서..직감으로 아악 하면서
벽을보니 바퀴비슷한게 올라가는겁니다.
근데 제가 또 가까이가서는 못보고 약간 떨어져서 봤는데 바퀴는
아닌듯 싶고..이동속도도 좀 느렸어요..후..이건 뭘까요..
바퀴 조그만거랑은 좀 비슷하고 더듬이는 바퀴는 딱 보면 알잖아요
이건 더듬이는 작았던것 같고..그래서 바퀴가 아니라 생각하는지도...
암튼..전 또 기절초풍..살충제로 벽에 생물체에게 분사했죠.첨엔
좀 버티드니 좀있으니까 툭하고 떨어졌는데
침대 모서리쪽으로 떨어진겁니다. .그래서 침대 다 빼내고 시체를
찾으려 했는데 이게 감쪽같이 없어졌네요..음..살아서 도망을 간걸까요..
시체를 못찾아서 짐 더 불안하긴해요..
근데 침대밑에 먼지가 좀 많아서 바닥을 그냥 쓸었는데 혹시 벌레가
쪼그라들어서 제가 잘 못보고 함께 먼지랑 같이 쓸어버린건 아닌지..암튼.
ㅠㅠ 만약 바퀴라면 알을 깠을까요..후..
어제 다시 콤배트분사살충제로 구석구석 뿌려놓긴 했는데..불안합니다..
바퀴가 자주 출몰하는건 아닌것 같구..세스코 부르기도 그렇고..
방도작은데..흠..
콤배트 부착하는거 설치해야할까요?...
근데 콤배트 설명서 읽어보니 바퀴가 좋아하는 약으로 유인한다고 하는데
이거 설치했다가 되려 따른방이나 다른곳에 있는 바퀴까지 찾아들었다가
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전 정말 이 좁은 방안에서 머가 기어간다고 생각만해도..
바퀴를 떠나
모든 벌레들..기겁할것 같은데...
쓰고보니 참 두서가 없는 글이군요..
하루가 지나가는데도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신경이 쓰여요..
바퀴의 크기가 어른손가락 2~3마디 이상 이라면 외주성 바퀴로 음식물이나 물을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된듯 합니다.
창문틈이나 방충망등을 잘 살펴 보시고, 틈이 있다면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수구, 씽크대 배수관등도 막아 주시면 더 좋습니다.
음식물, 물관리도 잘해 주시고, 특히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바퀴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