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흥미진진한 귀사의 웹사이트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어요. (유학생 부부)
처음엔 세상에서 제일 혐오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었지요.(자고 있는 제 옷속으로 기어 들어온 거대한 바퀴벌레... 등등) 바퀴벌레만 보면 저의 앨토 목소리는 거의 상상을 초월한 메가 울트라 수퍼 파워급 소프라노로 변신을 한답니다. 그렇지만 천생연분 제 신랑은 벌레 잡는데 귀신이야요. (세스코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지도 ㅎㅎㅎ)
그런데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베란다에 쌓아둔 박스에서부터 나무 기둥으로 줄이어 다니는 개미를 발견했답니다. 그 이후 얼마 안있어 집 안까지 확산될 개미때문에 걱정하기 시작했지요.
몇 날 며칠을 그렇게 지켜봤는데, (본 것 뿐만 아니라 죄다 죽여버렸어요.)
신기하게도 약 열흘 가량 지난 후, 싹 없어진거예요.
정말 놀랐어요. 왜 스스로 철수했을까요?
제가 죽여버렸다고 그런 것은 아닐테고, 베란다에는 애초부터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있지도 않았으니 먹이가 떨어졌기 때문도 아닐테고.
아무튼, 개미가 철수해서 다행이야요. 하마터면 세스코에 왕복비행기표 제공하믄서까지 오셔주십사할 뻔 했잖아요. ㅎㅎㅎ
바쁘시죵?
귀하와 귀사의 앞날에 평안과 번창이 항상 넘치시길 바랍니다.
추측하건데,
아마도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서 이동하던 중이 아니었을가 사료됩니다.
정찰병을 보냈는데,
다 죽어버리니 저 쪽은 살만하지 않은가보다라는 판단을 하고
개미의 추가침입이 없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라스베가스....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
두분 공부 열심히 하시고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