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더운 날씨에 수고하십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저희 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때문에 문의를 드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아주 오래된 단독 주택인데요
지난주 토욜일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양의 비가 왔었더랬죠..
그 이후로 개미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4일 전부터 점점 심해지더니 몸길이 약 7-8mm 정도 되는 까만 날개미들이 수도없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죽여도 죽여도 감당이 안됩니다. 처음에 작은방에 나타나서 구멍을 소금으로 막고 약치고 그랬더니 마루로 그 장소를 옮겨서 집중적으로 나오더니 이제는 제방과 화장실에 우글 거립니다.ㅜㅜ
그래서 하루종일 잡아 넣고 잠을자면... 밤새 어디서 또 그리 나오는지 큰 날개미들이 날라다니다가 몸으로 붙고 귀에도 붙어어서 기어다니는데 이틀동안 잠을 설쳤습니다. 불키면 이부자리 옆은 까만 날개미들 세상으로 참 가관이더군요..ㅡㅡ;; 날라다니며 형광등에 부딪혀서 틱틱 소리내다가 갑자기 밑으로 뚝떨어져서 몸에 붙어 스믈스믈 기어다니는 느낌을 아십니까..소름이 쫙 기칩니다.ㅜ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해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잠을 못자서 눈이 충혈이 됐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요즘 개미가 결혼 비행을 하는 시기 입니다.
개미중에 날개가 날린 개미는 결혼비행 나온 예비여왕개미와 숫개미입니다.
각각의 군체내에서 살고 있던 개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혼비행의식을 치루는 것인데요.
이때 모이는 특정장소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아직까지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고객님께서 보신 그 많은 개미들이 모두 비행에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중 극히 일부만 군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합니다.
작년 4월경에 개미들의 결혼비행 시즌에.. 드디어 저희집도 말로만 듣던 비행장소가 되었습니다.
결혼비행시에는 많은 개미들이 지속적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별다른 방제 방법이 없었습니다.
고객님 일단 며칠간은 계속 개미가 보일 것입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잡아만 주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