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를 갔다 오는 길에 골목 벽 주위에 바퀴벌레들이 주룩주룩 붙어있더라구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어두워서 그런지 날아다니는 바퀴들도 자주 보고.. 볼 때마다 등골이 서늘해져서...

집에 딱 들어오는데 대문 근처에 한마리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잡것 죽어봐라 하고 약을 대문 윗쪽 구석지고 어두운 곳에 뿌려버렸지요! 아니 근데......... 후두두두두두두둑 하고 대여섯마리가 떨어지더군요. 당황해서 땀까지 뻘뻘흘리며 하나하나 뿌려서 지금 밖에는 시체들이 다들 뒤집어져 있구요.

여기서 궁금한 것들이 생겼는데요.

1. 이 놈들이 밖에서 자란 것이라서 그런지 매우 튼튼하더군요. 뿌려도 뿌려도 계속 달려가던데요. 이 놈들이 뒤집어졌다는건 죽었다는건가요? 아니면 기절상태인가요?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활기차게 움직인다거나..) 만약 뒤집어진 상태가 죽어버린거라면 그냥 내비두고, 기절 상태라면 싸서 변기에 내릴려고 생각중이거든요..

2.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쓴다고 생각되는 "레이드"를 뿌려왔는데요. 이 약이 어떻게 바퀴를 죽게 하는지 알고 싶어요. 모기약에 대해선 기공을 막아서 기절시킨다고 알고 있는데 바퀴벌레가 워째 죽는지 아무리 인터넷을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3. 레이드를 뿌리고 나면 냄새도 지독하고 머리도 살짝 아픈감이 있고 그러더군요. 석유가 들어있어서 그런가요? 바퀴를 잡기 위해 분사한 약을 들이마셨을 때 인간에게 해로운게 없진 않을꺼 같고.. 어디에 해로운가요?


좀 질문이 많지만... 꼭 좀 답변 부탁드려요........... 아무리 네이버에서 쳐봐도 심화 및 응용 과정의 답변은 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