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려서부터 30여년간 한옥에 살았었습니다...
그 정든 한옥을 떠난지 불과 몇일밖엔 되지 않습니다
동네에 쭉~ 늘어선 한옥이 아름다운 선을 연출한다는것도 모르던
초딩시절이 있었고 재개발 붐이 일어서 한집 걸러 한집씩 한옥이
사라지고 양옥이 올라와서 동네의 한옥집 모양은 이빠진 모양처럼
동네 풍경이 사라지며 한옥에 사는게 창피하던 청소년 시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스므살이 될때쯤엔 방마다 도배지가 배부른 모양처럼 불쑥 불쑥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어머니 말씀으로 도배를 겹겹이 많이해서 그런
모양이 됐나보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모양이 된 후로 집엔 바퀴라는 녀석들이 이사와서 살기 시작했는지
크기가 성인 엄지손가락 만한 놈들이 밤마다 기어다니더군요
약도 뿌려보고 눈에 띄면 잡아보기도 해보지만 도무지 녀석들은
사라질줄 모르고 나타나는게 아닙니까? 오히려 동지들의 원수를 갚겠다는듯
때로는 떼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합니다 저는 그때 그들이 베테랑은 아니지만 비행에도 소질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날아다닐땐 정말이지 팔뚝에 소름이 쫙쫙 끼치는것도 느낍니다
한여름엔 습관처럼 속옷을 잘 안입고 자기도 하는데 얇은 이불이라고
덮기는 하지만 잠이 들면 언제 덮었냐는듯이 그 얇은 이불은 걷어 차지기도
하죠 그렇게 열대야를 이겨내어 잠이 들었을 즈음... 그들은 나타납니다
형광들 불빛이 사라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들...
잠결에 무언가 배위로 지나가는 느낌에 저는 손을 저어봅니다.
그럴때마다 무언가 손에 걸리는 느낌이 포착되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형광등 스위치를 켜면 어김없이 나타난 그들...
에프낄라를 집어들었다가 약으로는 그들을 물리칠수 없다는걸 알기에 머리맡에 있던 파리채를 들어 단 한놈이라도 확실히 잡기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그렇게 두마리정도를 기절시킨후 조심스레 파리채로 걷어올린후 종이컵에 기절한 두마리를 잡아 넣은후 바깥 마당에 나가 종이컵을 뒤집은후
그 안에 에프낄라를 축축하리만큼 뿌린후 돌을 올려놓고 돌아설때쯤엔 종이컵에서 그들이 절규어린 몸부림이 컵을 울리고 있지요...
잠을 자고 있을때 간혹 녀석들의 움직임이 얼굴에서도 느껴지는데요
혹시 잠을 자다가 제 입속으로 녀석들이 들어가진 않을까요?
혹시 저도 모르게 녀석들을 씹어 먹어버린적은 있지 않을까요?
그들은 어떤 맛일까요?
혹시 먹었다면 이미 해충제에 내성이 생긴 녀석들때문에 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까요?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세스코 상담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크기가 그 정도 라면 먹는 즉시 알았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하네요.
고객님댁에 있었던 바퀴는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크네요…
미국바퀴는 발육이 좋다면 더듬이 포함해서 10Cm 넘는 녀석도 있습니다.
미국바퀴는 15m 정도 비행이 가능하여 창문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바퀴는 야행성이며,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마리의
바퀴가 지속적으로 사람의 눈에 띄긴 어렵습니다.
지속적으로 바퀴가 보인다면 그것은 바퀴의 수가 매우 많다는 뜻이 됩니다.
더군다나 낮에도 바퀴가 보인다면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한 것이지요…
현재는 그곳을 떠나셨다니 다행 이구요.
앞으로는 바퀴가 보인다면 아시죠? 1588-1119 입니다. ^^
날씨가 매우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