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냉장고와 씽크대 사이의 빈 공간에 자그마한 밥상을넣어두고 있었답니다. 오늘아침 딸아이 밥을 차려주려 그 상을 꺼냈는데 (상은 갈색임)
먼지가 많이 앉아 있는거예요.
정말 먼지처럼 보이더군요.
그런데 상을 닦으려고 자세히 본 순간 뒤로 자빠졌잖아요.
전 처음에 제 눈이 이상한줄 알았어요.
아님 어제밤에 한잔한 술이 아직 안깼던가...
몇번을 확인하고 딸아이 한테도 그것들이 움직이고 있는걸 확인한뒤..
에도 실감을 못하고 먼지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기절초풍할 현상에 뭣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에 남편의 라이터로 그것들을 지지다가 손을 데고...
휴지로 빡빡 눌러서 닦아내고...에프킬라를 뿌리고...
그리고 매직 스폰지로 마무리를 한뒤..
일단은 밥을 먹었습니다. 먹고 힘내자!!
원인을 찾으려 싱크대를 연 순간...다시한번 뒤로 자빠졌습니다.
싱크대 안에서도 그 놈들이 꼬물꼬물 잘 보이지도 않는 것들이 어디론가
부산스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씽크대 벽에도...
아직까지는 싱크대 큰장 주위로만 번진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쌀통안을 들여다 보니 세상에....
쌀가루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다 움직이고 있었던겁니다.
우웩!!!! (방금전에 먹은 밥이 다 올라올것 같더군요ㅠ.ㅠ)
당장 시어머님께 전화걸어 여쭤 봤더니.쌀진드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일단은 이름부터 알자고 싸이트를 이잡듯 뒤졌지만 그놈의 이름조차 알아내지 못한채...하루종일 그 놈들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매번 흰쌀만 먹다가 간만에 잡곡을 넣어서 일까요??
쌀을 산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그 놈들은 왜 안보였던걸까요??? 정말 태어나 그런 징그런 현상은 첨 봅니다.
아니면 다른곳에서 옮아 온걸까요??
하루종일 온몸이 근질 거리고 부엌주변엔 가지도 못하겠고..
(지금도 등이며 머리속이 가렵네요.)
신기한것은 내가 지들을 알아본걸 마치 안것처럼 신랑을 깨우고
부르는 십여분 동안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는 겁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냉장고 뒤??싱크대 벽 뒤???
냉장고 씽크대 속의 그릇들 다 꺼내서 에프킬라 한통 다 뿌리고 스팀 청소기로 지지고 별짓을 다 했는데.
밤이 되니까 다시 기어 나오네요..
어떻게 해요.오늘밤은 못잘것 같네요.
그 아까운 쌀들은 버려야 하나요????
내일 아침에도 만약 또 나타나면 ...이밤에 여기저기 뒤지며 놈들을 정체를 알아내려 고심하다 여기서 알아 냈네요.
먼지 진드기...지겨운 놈들..
퇴치방법 가르쳐 주세요..
아~~~~~~~~~~~~~~~~악!! 넘 싫어!!!
먼지 진드기 맞죠?? 1mm도 안되는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분간도 안되는
먼지처럼 생긴 그것의 정체가...
세스코님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너무 흥분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