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썼는데 안올라 있어 다시 씁니다.
대자리에서 벌레가 자꾸 생깁니다. 오래된 책 속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얗고 작은 놈이요. 여기 해충 정보를 보니 아마도 먼지다듬이인 것 같은데요.
2년전에 처음 발견했습니다. 햇볕에 말려도 보고 털어도 보고 락스물에 박박 씻어도 보고. 그랬더니 작년에는 안보이던데 올해 또 생기네요. 대자리를 세워서 세게 털면 바닥에 장난 아니게 떨어져요. 가렵다거나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아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보통 대나무는 증기에 쪄서 사용하면 벌레가 안생긴다는데 대자리를 찔수는 없고, 스팀 청소기 같은 걸로 밀어주면 없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