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생활 8년차에 집에 바퀴벌레니 개미 등이 없었는데요.
(광고를 보니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지만~)
얼마전에 아파트 자체 소독을 하시는 아줌마가,
우리집만 벌레가 없다고 소독을 안 하면 안된다...
바퀴벌레가 있는 집도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다..하면서
효능과 효과가 의심스런 소독약을 몇 군데 치고 가셨어요.
공교롭게도 그 후에
욕실 문 앞에서
갈색에다 더듬이랑 다리가 긴 것이 꼭 바퀴벌레 같이 생긴 것이 보였는데
제가 바퀴벌레를 실제로 본 것이 워낙 오래전이고
최근에 시댁(주택)에서 본 것들은 전부 잽싸게 달아나는 특징이 있는데
이 놈은 구석에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죽은 것은 아니었는데요.
제가 약을 뿌릴때까지도 가만히 있더니 약을 맞자
몸부림하다 죽었어요.
그런데 며칠 후인 오늘 아침에
애들 자는 것을 확인하려고 문을 열였는데
애들 방 위쪽 벽에
또 그런 놈이 있는 겁니다.
이 놈 역시 가만히 있어서 제가 신문지 뭉치로 죽였거든요.
아...불안합니다.
바퀴 같은데 며칠 새 두 마리나 봤으니
본격적으로 우리집에 둥지를 틀 것 같고
바퀴랑 같이 살 수는 없잖아요.
애들 아빠는 원래 천식이 있구
저는 알러지비염이 있어서 해충과는 천적입니다.
우리집 바퀴는 왜 가만히 있는 거며
이렇게 한두 마리 보일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나요.
9년차 주부가 아침부터 답답하여 찾아와 글 드립니다.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계속 보이신다면 이미 확산된 상태이므로 세스코에 맏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