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의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생 입니다.
그런데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어요.
허리도 잘빠지고 다리도 미끈하고 머리도 커트쳐서 별로 여성스럽지는 않지만 시원시원하고 털털하구요, 또 그만큼 성격도 좋구요. 그리고 예의도 바르러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구요, 교복은 일부러 바지로 맞췄는데 그게 정말 더 어울린다, 할 정도로 이쁘구요. 공부는 저보다 못하지만 이번에 전교2등 했거든요? 그리고 머리도 좋아서 별로 공부도 안하는데 성적이 그렇게 나오구요... 걔는 벌써 3차함수도 풀어요.. 물론 전 미적분까지 다 마스터 했지만요 ㅎ (그리고 전 요즘은 아인슈타인도 못 풀었다는 문제에 도전중이에요.. 하버드에서 오라는데 거기는 너무 수준낮아서 가기 싫지 뭐에요? 그냥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걸로도 족한데 하버드에서 오라고 지랄들이에요 지랄들은.. 정말 촌티나 죽겠어!!!!!! 흥!!!!!!!! 잘난것도 죄야!?!?!?!?!?!?!?!?)
그리고 그 여자애는 노래도 엄청 잘불러요.. 정말 저희학교가 아직 밴드부가 없는데 밴드부가 생기면 걔가 보컬한다는게 확정낫구요... 그만큼 애가 여자목소리치고는 상당히 허스키한데 또 전화할때 들어보면 정말로 섹시해요...정말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고, 또 애가 기타도 칠줄 안답니다. 그리고 체육도 잘해서 이번에 실기 우리학교 전교 일등 했구요... 그리고 평소에는 안경안쓰다가 수업할 때는 안경을 쓰는데도 그건 또 얼마나 이쁜지 수업시간마다 시계보는 척 하면서 계속 돌아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다리 꼬고 앉는건 얼마나 도도한데요.
성격좋고 노래잘부르고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체육잘하고 몸매되고, 정말 최고 아닙니까? 키도 커서 우리반 여자애들중에선 제일 크답니다... 160정도 될거에요.. 정말로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애가 또 옷도 잘입어서 비비안웨스트걸 애용하는데, 그게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아니 근데 잘어울리긴 한데 싼티나서 시골에서 막 상경한 얘 같지 뭐에요? 그래서 샤넬귀걸이 15000개와 블루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드레스를 하나 선물해볼까해여.. 어떨까여?
싸구려티난다고 거절하면 어떡하져? 요새는 구찌도 싸구려티 나서 못주겠구요, 이번에 샤넬핸드백을 선물하고 싶은데 그걸 또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지... 차라리 루이비통이 나을까요? 지갑이 버버리껀데 걔한테 별로 안어울려서요 ... 그냥 샤넬 풀코스로 선물하는게 나을려나요? 아우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 여학생과 전 정말 좋은 친구관계랍니다~ 둘다 여자여서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고백하는게 낫겠죠?
일단 질문은 그 여자애한테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와 고백을 하는게 나을까 안하는게 나을까 입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