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개미가 많습니다.
주로 부엌과 마루, 욕실에 많습니다.
그런데 욕실 세면대 위에 다니는 개미가 하나 있어서
제가 물을 한방울 톡 떨어뜨려 봤슴다.
거짓말 안보태고 딱 8초만에 바르르 떨다가 죽더군요.
물속에서 개미가 못산다는 걸 알았슴다.
근데 그렇다면! 왜 개미는 욕실에 다니는 걸까요?
개미는 물을 싫어하지 않나요?
저희집은 환기잘안되는 25평 아파트이고 욕실은 늘 습하거든요.
엄마말로 개미가 먹을게 있어야 다닌다던데
욕실에도 먹을게 있어서 다니는 건가요?
개미가 물이 많은 욕실에서 굳이 다니는 이유와
욕실에서 개미 먹이가 될만한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개미를 눌러 잡고 나면
온몸이 막 근지럽고 그런데 이것도 개미 알러지인지요?
이런 분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개미가 물을 싫어 하다니요~
모든 생물이 그렇듯 개미 역시 물을 필요로 합니다. 절대 없어서는 안될 요소입니다.
욕실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수분을 공급 받는것으로 생각 하셔도 됩니다.
야외의 개미는 풀잎에 떨어진 이슬을 먹고 살지만 인간의 집에 들어와 있는 개미는 욕실의 깨끗하지 못한 물이라도 구해 먹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 살면 자연에서보다 천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먹이도 구하기 쉬워 선택받은 녀석들이라고 봅니다.
개미를 잡은 후 가려움 증이 생긴다면 개미가 내뿜는 포름산에 영향이 의심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