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세스코맨 님들의 대(?)활약을 보다가 직접 와서 재치가 넘치는 게시판 글들을 잘 보았습니다^^
저희집은 지은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아파트이고 10층인데요...
제 방이고 부엌이고 불개미(? 집개미?)가 자주 출몰하곤 했는데요...
특히 베란다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제 방과 부억에 자주 나타나곤 하더군요
가끔씩 먹을거라던지...각질이 어디에 떨어져 있기라도 한 날에는 줄줄이 나타나 있더군요
한 한달전 일인데요...제 방에 있는 컴퓨터 책상에 복합기가 한대 있는데요
평소에는 잘 쓰지를 않습니다. 아무튼 복합기 앞에 과자 부스러기가 있었는지 집에 와보니 개미들이 잔뜩 모여서 열심히 나르고 있더군요...
개미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자세이 살펴 보았더니..!!!! 복합기를 통해서는 복합기 뒤에 있는 벽을 타고서는 랜선(참고로 거실에서 랜선을 끌어서 문을 통해 벽으로 제방에 연결 되어 있답니다)으로 새까맣게 이동을 하더군요!! 계속 추적해 보았더니 랜선이 방문틀과 만나는 곳에서 하나 하나 사라지더군요(방문 틀이 참고로 나무재질 입니다.) 그래서 랜선과 방문틀 둘레로 바퀴벌레 살충약(레2드)를 뿌리고는 집안 모든 문틀, 부억 싱크대아래, 틈새 등에도 흥건히 약을 뿌렸는데요...약을 뿌리고 나서 헉!!
복합기 속에서 개미들이 비실비실대며 입에 하얀 알(?)비스므레 한걸 하나씩 들고 나오는게 아니지 뭡니까? 제가 알기로는 개미는 집에 위협이 닥치면 알을 들고 이주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많은 수는 아니였지만...약 다섯마리 정도 였습니다.
복합기를 열어보니 스캔하는데 투명한 유리 아래에 뭔가 까맣게 끼어 있길래 혹시 개미 배설물은 아닐까...해서 덕분에(?)복합기까지 분해해서 개미집의 여부를 봤는데 개미집은 없더군요 더이상의 개미도 없었고요...
그리고 그렇게 한바탕 집안 곳곳에 약을 뿌리고 난 후로 심심치 않게 보이던 개미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데요...
개미들이 약냄새를 맡고 이사간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복합기 속에서 개미들이 알을 물고 나온걸까요?
많은 수도 아니고 고작 다섯마리 정도였는데..알을 물고 나온것들이...
개미계의 납치범 이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개미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여 컴퓨터속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저히 확인 하셔야 해요.
약제를 독한것으로 뿌리셧다면 일시적인 후퇴가 있을수 있으니 주의 하시구요.
복합기 내부가 개미집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발하시면 좀더 깊숙한 곳에 집을 짓고 군체를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