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새벽이였습니다...
컴퓨터로 해야될 밀린 일이 많아서 밤샘하다가...
목말라서 물마시러 부엌에 들어갔더니...
무지막지하게 큰 바퀴가...
(제 기억엔 길이가 7cm는 되보였습니다.)
순간 놀래서 움찔한 사이 그 녀석은 유유히 싱크대 밑으로 사라지더군요...
다음날 새벽이였습니다...
아직 일을 끝내지 못해서 역시다 밤샘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목말라 부엌을 방문하니...
어제 그 녀석이였습니다.
이번엔 벽에 붙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방황하고 있더군요...
이 때다 싶어 제 방에 방치되고있던 토익책을 날렸습니다.
녀석...
그 두꺼운걸 정면으로 직격을 맞고도
바닥에 뒤집혀져서 떨어진채로 살아있더군요...
다급한 마음에 휴지 둘둘풀어 두두둑 소리가 날정도로 압사시킨뒤
변기로 내려보냈습니다...
그리고 30분간 놀란가슴 진정시켰습니다.
도대체 바퀴의 껍질은 얼마나 단단한건가요?
(그 두꺼운 토익책을 직격으로 맞고도 살다니... OTL)
그리고...
해충이라고는 쌀나방과 모기밖에 없었던 저희집에서...
특히 바퀴벌레 비슷한거라고는 더듬이도 안보였던 저희집에서...
(참고로 단독주택 2층입니다.)
갑자기 큰 바퀴녀석이 등장했는데...
바퀴벌레 걱정 안해도 될까요 세스코맨님?
야밤에 그녀석을 다시 보기 두렵습니다.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충은 게으름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