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밤에 뭔가 짜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별거 아니겠지하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근데 오늘 외출을 하려고 핸드백을 들었는데
또 짜그락 소리가 나서 핸드백 안을 보니
10cm를 훨씬 넘기는 (10cm 정말 넘습니다ㅠㅠ)
발은 빨강색이고 몸통은 까만 정말이지 커다랗고 통통한
지네가 핸드백 속에 들어있지 않겠습니까
진짜 기겁을 하고 백을 던졌습니다
핸드백을 바닥에 둔 제가 잘못이죠 흑흑
하지만 너무 놀래서 기절할뻔 했습니다
진짜 너무 놀래고 너무 징그러워서 아무 생각도 안났어요
5분간 멍하니 있다가 약속에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어서 고무장갑을 끼고 (독이 있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백 가까이 가서 백을 거꾸로 뒤집었습니다
그래도 안나와서 멀리 떨어져 방에 있는 이것저것을 던져
백을 건드렸더니 갑자기 휘리릭 나오더니
정말 빠른 속도로 침대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저번 밤에 추워서 이불을 덮고 앉아 컴퓨터를 하는데
이불 속에 있던 다리가 간지러워 이불을 들었는데 지네가
휘리릭 나와 기절할 뻔 했던 생각이 나서
이번엔 놓치지 말자는 생각에 달려가 지네 위에
방에 있던 모든 잡지 책을 던졌습니다
어찌어찌 잡았지만 차마 책을 들춰서 치울 생각은 못하고
엄마 올때까지 그냥 두자 했는데
집에 키우는 강아지들이 무슨 냄새가 나는지
잡지를 자꾸 들춰보려 하더라고요.. 아...
정말 생각도 하기 싫어요 엄마가 대강 치우셨는데도
아직 바닥에 개들이 코를 박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렇죠?
가끔 1-2mm 정도의 작고긴게 휘릭휘릭 바닥을 기어다니는데
그게 지네 새끼가 아닌가싶습니다.
대체 고 작은게 언제 그렇게 크는 건지
다리가 많은 것도 모자라 윤이 나고 통통합니다
다리 색은 빨갛고 아 진짜 생각할때마다 죽을꺼 같아요
오늘 어떻게 잠을 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막 몸을 지나다니는거 같고
아참 지네가 다리같은데 그냥 지나만 가도 약간 발개지는데
그건 왜 그렇죠? 그것도 독인가요?
그리고 늘 서재에만 나오던 지네가 제방에도 나타났는데
얘네가 이사를 한걸까요
집에 큰 정원이 있는데 여기에서 태어난 지네가
집으로 들어오는 건가요?
대체 얘네를 어떻게 하면 좋죠 같이 살고싶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지네를 다 잡는다해도 정원이 있는이상
영원히 결별하긴 어려운가요...
그리고 대체 왜 핸드백같은데 들어있는겁니까
밤에 들어갔으면 나와야죠 따뜻해서 그런가요
그리고 침대에서 자면 지네가 못올라올까요
지네 천적은 뭐죠?(세스코 말고요..)
어떻게 잡으면 될까요 집이 꽤 큽니다 정원까지 200평쯤 되는데
사실 각종 벌레 다 함께 살고 있지만서도
지네만큼은 정말 ...너무너무 싫어요
오늘 정말 세상 태어나 가장 끔찍한 경험을 했어요
하루종일 생각나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자는새 체내에 들어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까지 했습니다
핸드백도 버리고 싶고 방안에 있는거 다 만지기조차 싫어요
ㅠ_ㅠ 살려주세요 세스코맨!!!!
PS.아참... 지네 다리는 몇개인가요? 크기에 따라 다른가요?
집 주변 산이나 들판이 있을것 같습니다.
구제 방법은 서식처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집 근처에 수풀이 우거져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식처는 대부분이 외부의 광범위한 지역으로 대체로 음습한 장소인 바위밑, 낙엽밑 등에서 서식하므로 서식처를 다 찾아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서식처를 찾아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하여야 하지만 서식처가 광범위하다면 완전하게 구제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지속적으로 외곽에서 실내로 침입을 한다면
화학상에서 백반을 구입하시거나 농약상에 가면 토양살충제를 이용하여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침입하는 지역에 1~2m 간격으로 2~3줄 정도 뿌려 두시면 침입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약제는 물에 약하므로 비가 오면 효과가 상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