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세스코의 서비스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했고, 코딱지만한 집에 세들어 살면서 무슨 그런 고급 서비스냐..싶었어요.
그러나 한달 평균 3통이상 나가는 스프레이 약값이며 부착하는 동그란 약값,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와 공포감..이런것들을 따지면 지금은 비싸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바퀴벌레가 눈에 자주 띄기 시작해서 약을 뿌려놓고 사다 붙여놨어요. 그 후로는 오히려 눈에 띄는 개체수가 늘어서 많이 잡는 날은 하루에 10마리도 잡아봤습니다.
거의 미치기직전이었죠. 잠자기도 무섭고 몸이 조금만 간지러워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싱크대주변에는 접근하기조차 겁났어요.

그러다가 세스코게시판에 상담하고나서 대대적으로 집안청소를 했죠. 박스같은거 죄 버리고 집안구석에 박아놓은 필요없는 물건들도 모두 버렸어요. 그간 잘 청소하지 않던 씽크대밑이며 집안 구석구석을 모두 청소했죠. 그 후로도 하루 평균 2마리씩은 잡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지난주 토요일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저는 뭐 돋보기나 뭐 특별한 기구라도 들고 다니면서 바퀴가 돌아다니는 통로나 바퀴집이라도 찾으실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상자 내려놓고 주사기에 약채워서 방 부엌 화장실에 약을 놓고 끈끈이도 부엌 문앞에 놔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날마다 죽어서 넘어져있는 시체들을 한마리 이상 봅니다.-_-
어쨌든 앞으론 집안청결에 확실히 신경을 쓸 생각이구요. 한달 후 바퀴없는 깨끗한 집에서 살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 세스코 직원은 아닌데요..그리고 뭐 좀더 지켜봐야겠지만..비싸다고 그냥 해결하겠다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정 안되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게 젤 맘 편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환경..이게 그 더럽고 무서운 바퀴들을 막는 최선의 길인것 같아요.